항목 ID | GC03200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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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氣候 |
영어음역 | Gihu |
영어의미역 | Climat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일정 기간의 평균 기상 상태.
[개설]
기후를 형성하는 대기의 성질을 기후 요소라 하며, 기온·강수·바람·습도 등이 이에 해당된다. 김천은 한반도 내륙 및 경상북도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백산맥의 줄기인 영동군 국수봉[794.0m], 황악산[1,111.4m], 삼도봉[1177.0m], 대덕산[1,290.9m]과 동쪽의 금오산[976.6m], 남서쪽의 가야산맥에서 분기한 수도산[1,313.0m], 단지봉[1,326.7m], 염속산[869.9m], 백마산[715.7m] 등이 분지를 에워싸고 있어 대륙성 분지 기후 특성을 보인다. 김천의 연평균 기온은 12.8℃이며, 1월 평균 기온 -2.7℃, 8월 평균 기온 24.5℃이다. 지난 10년 평균 강수량은 1,273.3㎜로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보다 약간 적다.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은 추워 연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대륙성 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기온]
기온은 위도와 수륙 분포상의 위치, 지형, 해류 등의 영향을 받는다. 김천은 내륙 지방으로 북위 36°06'에 위치하며, 이는 경상북도 내의 포항, 대구광역시와 같은 위도에 위치한다. 대구광역시의 최한월 평균 기온은 -1.6℃, 포항은 0.6℃이며, 김천은 1월 평균 기온이 -2.7℃로 최한월 평균 기온이 가장 낮다. 최난월의 평균 기온은 대구광역시가 25.9℃, 포항이 25.0℃, 김천은 26.9℃로 다른 지역보다 여름 기온이 높다. 이는 시베리아 기단의 대륙성 고기압이 강력한 한파를 몰아와 김천의 겨울 기온에 영향을 미치고, 해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내륙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분지 지형이므로 여름 기온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높다.
경상북도의 연평균 기온은 11.13℃인데, 김천은 12.8℃로 선산[12.9℃], 영천[12.8℃]과 비슷하고, 청송[11.0℃], 문경[11.5℃] 등 산악 지대보다는 약간 높다. 8월의 최고 기온이 31℃를 넘는 지역은 대구, 경주, 영천, 선산, 김천 등이다. 기온 분포의 특색을 보면 경상북도 서남부 내륙이 고온 지역이고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다.
[강수량]
우리나라의 연강수량은 1,245㎜이며, 김천은 평균 1,273.3㎜ 정도이다. 전체 강수량의 차이는 없으나 중국 대륙 및 동지나해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소백산맥을 넘다가 푄현상에 의해 소백산맥의 서사면에 많은 강수를 뿌리고 동쪽 사면에는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어 여름철 집중 호우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건조한 특성을 보인다.
2009년도 김천 지역의 봄철[3월, 4월, 5월] 강수량은 134.5㎜, 여름철[6월, 7월, 8월] 강수량은 401.1㎜, 가을철[9월, 10월, 11월] 강수량은 78.7㎜, 겨울철[12월, 1월, 2월] 강수량은 58.6㎜로 겨울철 강수량이 적고 여름철 강수량이 많다. 1995년도 이후 김천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이 적었던 해는 1995년도[734.0㎜]와 2008년도[726.9㎜]로 당시 강수량은 연평균 강수량의 60% 정도였다. 반면 강수량이 많았던 해는 1998년도[1,647.0㎜]와 2002년[870mm)와 2003년도[1,749㎜]이며,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해 많은 강수량이 기록되었다. 1998년 8월 16일에 있었던 폭우로 많은 농가와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으며, 같은 해 9월 30일에 제9호 태풍인 얘니에 의해 더 큰 피해를 입었다. 2002년 8월 30일에 제15호 태풍인 루사는 김천 전역을 할퀴어 6천억 원의 복구 예산이 소요될 정도로 피해가 있었다. 2003년도에는 제14호 태풍인 매미에 의해 농경지와 농가 및 각종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바람]
김천시는 동부아시아 계절풍 기후대에 속해 있어 풍향도 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추풍령에서 관측된 바람은 연중 16방향의 풍향 가운데 서풍계 3방향(WSW, W, WNW)의 바람이 가장 심하게 불어 43% 정도 차지하고, 다음으로 동풍계 3방향(ENE, E, ESE)으로 15% 정도 차지한다. 겨울에는 서풍계 풍향이 65%를 차지할 정도로 우세하며, 여름철은 동풍계 풍향의 빈도가 높지만 겨울철 서풍의 빈도보다는 그 집중률이 낮다. 겨울, 봄, 가을에는 대륙 고기압에 의해 서풍계 풍향이 지배적이며,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동풍계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풍속은 12월에서 4월까지 평균 3.1~3.5m이며, 풍향별 월 평균 속도는 초속 4.2~5.7m이고, 5~9월은 동남동풍이 강하게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