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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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음역 | Jayeon Jiri |
영어의미역 | Physic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률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지역의 토양, 지질, 기후, 하천 등의 지리적 조건.
[개설]
자연지리란 지표에서 발생하는 자연 현상의 공간적 특성을 밝히는 지리의 한 분야로서, 지형, 기후, 수문, 식생, 토양 등의 특징, 형성 과정, 분포 등을 분석하고, 이러한 자연 환경 요소들과 인간 생활과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또한 지표의 자연 현상을 인간 생활 및 활동과 관련하여 환경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은 상호작용을 펼치고 있다. 인간 생활과 관계가 깊은 대기와 육지, 대기와 바다가 만나는 비교적 얇은 접촉대의 환경은 그 구성 요소가 어떤 조합을 이루느냐에 따라 장소마다 달리 나타나며, 그것은 인간을 풍요롭게 부양하기도 하고 인간 생활에 제약을 가하기도 한다. 환경의 구성 요소를 분류하고 지구적인 차원에서 그 분포를 연구하는 것은 자연지리학의 본질적인 영역에 속한다. 넓은 의미에서 자연 환경은 기권, 수권, 암석권, 생물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지리학은 인접 과학의 범위가 매우 넓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연지리학은 오늘날 종합과학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기권의 이해를 위해서는 기상학과 기후학, 수권의 이해를 위해서는 수문학과 해양학, 암석권의 이해를 위해서는 지질학, 지형학, 토양학, 생물권의 이해를 위해서는 생물학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김천시는 소백산맥 동쪽의 감천 유역에 자리한다. 이 감천 유역은 감천 하류의 북동부만 넓게 트여 있고, 나머지 부분은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소백산맥을 따라서는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의 도계가 만나는 삼도봉, 황악산, 대덕산이 솟아 있고,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의 도계가 만나는 대덕산 부근에서는 수도산과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가야산맥이 갈라져 나온다.
감천은 가야산맥의 우두령에서 좁고 기다란 화강암의 분포 지역을 따라 북동쪽으로 흘러 구미에서 낙동강에 유입한다. 감천의 지류로는 직지천이 크다. 감천의 중하류와 주요 지류의 하안에는 화강암의 구릉지와 해발 50~70m의 충적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소백산맥은 추풍령에서 현저히 낮아진다. 추풍령은 조선 시대에는 안성과 영남을 잇는 역로가 지났으며, 현재는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국도가 지나고 있다.
[위치]
김천시는 경상북도의 남서부인 동경 127°52′~128°18′, 북위 35°49′~36°15′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 칠곡군, 성주군, 서쪽으로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남쪽으로 경상남도 거창군, 북쪽으로 상주시, 구미시와 접한다.
[토양]
김천 지역의 산지는 적황색토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적황색토는 중성 내지 염기성암에서 형성된 것으로 배수가 양호하며 자갈이 있는 식양질 내지 자갈이 있는 사양질 토양이다. 구릉지에는 사질 양토(沙質壤土)가 많아 농업은 물론 특히 일조량과 양호한 배수 조건을 필요로 하는 포도나 자두와 같은 과실의 재배에 유리하다.
[지질]
김천시의 중앙을 서남에서 동북으로 관류하는 감천을 기준으로 동쪽 일대는 대체로 화강암류이고 서쪽 일대는 편마암류이다. 편마암류가 분포하는 서쪽 산악 지대는 소백산맥의 분포지다. 화강암은 편마암에 비해 침식에도 약함으로 화강암 분포 지역인 감천 유역은 분지가 이루어지고, 서쪽의 소백산맥 서주 지대(西走地帶)는 편마암으로서 침식에 강하므로 산악 지대가 형성되어 김천분지가 이루어졌다.
[산지]
김천시의 동쪽에는 금오산[976.6m]이 솟아 있고, 서쪽에는 황악산[1,111m]이 추풍령과 이어져 충청북도와 경계를 이루며, 남서 방향으로 소백산맥의 일맥이 험준한 산악 지대를 이룬다. 특히 삼도봉[1,176m]은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3도 경계점에 위치한 봉우리로서 자연적, 문화적인 의미가 크다. 대덕산[1,290m]에 이어지는 험준한 산지가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국사봉, 수도산, 단지봉에 이어지는 산지가 경상남도와 경계를 이룬다. 남동부에서는 성주군과의 경계에 형제봉[1,022m], 염속산, 백마산, 영암산이 이어져 금오산에 이르고, 북으로는 광덕산, 백운산, 국수봉 등이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추풍령, 면목령, 주치령, 우두령 등의 고개는 주요 교통로가 되고 있다.
[하천]
김천을 대표하는 가장 큰 하천은 대덕산과 우두령, 그리고 삼도동에서 각각 발원하여 지례면에서 합류한 후 북동류하는 감천이다. 감천은 황악산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는 직지천을 유입하여 농소면, 개령면, 감문면, 아포읍을 거쳐 낙동강에 합류한다. 감천의 하류와 직지천의 하류에는 개령평야, 금릉평야 등 충적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그 외에도 김천 지역에 속하는 하천으로는 직지천, 감문천, 강곡천, 광천, 대방천, 무릉천, 백운천, 부항천, 아천, 연봉천, 율곡천, 하원천, 외현천, 구미천, 경호천, 대가천, 옥동천 등이 있다.
[기후]
김천시는 내륙에 위치하여 대륙성 기후의 영향이 강하여, 대체로 기온의 연교차가 크게 나타나는데, 겨울에는 소백산맥이 북서풍을 막아 추위가 덜하고, 여름에는 매우 덥다. 연평균 기온 12.8℃, 1월 평균 기온 -2.7℃, 8월 평균 기온 24.5℃, 연강수량 1,27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