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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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修道山 |
영어음역 | Sudosan |
영어의미역 | Sudosan Mountain |
이칭/별칭 | 불령산,선령산,수락산,신선대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률 |
전구간 |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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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
성격 | 산 |
높이 | 1,316.8m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와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사이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수도산(修道山)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수도마을에서 서쪽으로 약 1.9㎞,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수재마을에서 북북동 쪽으로 약 2.9㎞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정상부 높이 1,316.8m의 봉우리이다. 수도산은 백두대간의 대덕산 남쪽 부근에서 가야산을 향해 동남동 쪽으로 이어진 산줄기인 가야수도지맥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봉우리로 동쪽에는 송곡령과 단지봉이, 서쪽에는 우두령이 위치한다. 수도산은 산지와 주변 계곡의 지형 경관이 아름답고, 유명한 사찰인 수도암이 산록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산이다.
[명칭 유래]
수도산은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신라 말의 수도암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신선들의 유락지였던 산이라 하여 신선대 또는 수락산이라 하였다.
[자연 환경]
수도산 일대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강암은 석영, 사장석, 흑운모 등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백악기 화강암은 쥐라기 대보화강암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풍화 및 침식 작용에 강하여 산지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수도산 일대는 백악기 화강암이 남쪽에 넓게 분포하는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에 접하는 화강암 지질의 가장자리에 해당하며, 이러한 경암 지질과의 경계부라는 점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산지를 형성하는 데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산의 정상부는 기반암이 지표에 노출된 급경사의 암봉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사면은 토양층이 지표를 덮고 있는 토산(土山)을 이루고 있다.
수도산의 정상부 일대는 관목과 초본이 넓게 분포하고, 참나무를 중심으로 한 활엽수가 우점하고 있으며,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은 산록의 중·하단부에 분포하고 있다. 수도산 정상부에서 산줄기 능선은 북, 남동,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나가며, 이에 따라 계곡은 북동쪽, 북서쪽, 남쪽을 향해 형성되어 있다. 수도산의 북동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옥동천이 되어 경관이 뛰어난 용소골을 이루고 증산면을 지나 감천에 유입한다. 북서 사면은 감천의 발원지에 해당하는 곳으로, 감천은 이곳에서 출발하여 대덕면, 지례면 등을 거쳐 흐른다. 남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석가천이 되어 황강에 유입한다.
[현황]
수도산은 서쪽의 덕유산 국립공원과 동쪽의 가야산 국립공원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형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수도산의 동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단지봉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이른다. 이 능선은 높이 1,000m 이상의 고봉과 준령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망이 좋고 산림 경관이 다채로워서 등산 코스로 매우 각광받는 곳이다. 수도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부는 진달래, 억새, 싸리 등의 관목과 초본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수도산에는 신라 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영남 제일의 선원인 수도암, 청암사 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다. 수도산의 북쪽 계곡인 용소골에는 용추(龍湫)라는 이름의 구혈[穴]이 있는데, 가뭄이 들 때는 옛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