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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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谷里 |
영어음역 | Namgok-ri |
이칭/별칭 | 남실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감문면 남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동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감문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백운산 남쪽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마을이므로 남곡(南谷)이라 하였다. 1592년(선조 25) 경주 정씨 입향조인 정금오(鄭琴五)가 지금의 상주시 공성면 남실(南室)에서 임진왜란을 피해 옮겨 와 정착한 이래 고향의 지명을 따서 남실이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김산군 위량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김천군 위량면 남곡동으로 개편되었다. 1934년 곡송면과 위량면을 통합하여 신설된 감문면 관할이 되었고, 1949년 금릉군 감문면 남곡동으로 개칭되었다. 1988년 동(洞)을 리로 바꾸어 남곡리가 되었고, 1995년 김천시 감문면 남곡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백운산이 마을 3면을 에워싸고 있고, 남쪽 골짜기를 따라 도명리와 연결된다.
[현황]
남곡리는 감문면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6㎞ 떨어져 있다. 2010년 11월 30일 기준 면적은 4.58㎢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127세대에 249명(남자 113명, 여자 13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정금오가 정착한 이래 1600년대 말부터 김천 최대의 경주 정씨 집성촌을 형성하여 2010년 1월 현재 69호가 거주하고 있다. 포도와 참외를 재배하여 농가 소득이 높은 편이며, 마을 유적으로는 남곡서당 터와 동제를 올리던 산제당 터가 있다.
남곡리는 큰 마을답게 마을의 화합을 다지는 놀이와 동제가 자연 발생적으로 잘 전승되어 아랫마을과 윗마을 간에 편놀이와 동제가 이어져 왔다. 마을회관 옆으로 흐르는 개울을 경계로 아랫뜸, 윗뜸으로 갈려 줄다리기나 씨름과 같은 편놀이를 하였으나 지금은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들어 20여 년 전부터 명맥이 끊겼다.
동제는 마을 북쪽에 있는 백운산이 예부터 골이 깊고 험준해 맹수가 많이 살기로 유명하여 마을에 호환이 잦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시작되었다. 백운산 자락에 산제당을 짓고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흗날 돼지와 닭을 잡아 제사를 지내다가 지금은 마을회관에서 약식으로 마을 발전과 동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경주 정씨가 입향하여 집을 짓고 살면서 정원에 많은 나무를 심어 이루어진 앞숲이 있다. 20년 전까지 마을을 수호하는 오리 형상의 솟대가 서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