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7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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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昔于老 |
영어음역 | Suk woo ro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왕족·호족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감문면 광덕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김병우 |
[정의]
신라 시대 김천의 감문국을 격파한 신라의 왕족이자 장군.
[가계]
본관은 경주(慶州). 아버지는 내해이사금으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인은 조분왕의 딸 명원부인(命元夫人)이다. 아들은 흘해이사금이다. 아들 흘해는 풍채가 빼어나고, 어리지만 노성한 덕이 있어 기림이사금이 세상을 떠나자 군신들의 추대를 받아 신라 제16대 왕이 되었다.
[활동 사항]
석우로(昔于老)는 231년 이찬으로 대장군에 임명되었고, 244년 각간으로 승진하여 군사 업무를 총괄하였다. 전쟁에 임할 때 손수 불을 피워 부하들을 위로하는 솔선수범을 보였으며, 다섯 번의 전투에서 네 번을 승리로 이끈 용맹한 장군이었다. 포상팔국(浦上八國)이 김해 금관가야를 위협하자 출정하여 전과를 올렸고, 231년에는 김천에 있는 감문국(甘文國)이 신라를 배반하고 백제로 기울어지자 정복하여 신라의 군(郡)으로 만들었다. 동해로 침입한 왜군을 영덕의 사도성에서 크게 물리쳤으나, 245년 고구려 군대와 치른 전투에서 패해 마두책(馬頭柵)으로 후퇴하였다.
253년 왜국 사신 갈나고를 접대하는 자리에서 “조만간 너희 왕을 소금 굽는 노비로 삼고, 너의 왕비를 밥 짓는 여자로 삼겠다”라는 희롱을 하여 왜국과 전쟁이 일어났다. 석우로는 왜군의 진영으로 나아가 사과하는 선에서 전쟁을 마무리하려 하였으나, 왜군은 그를 붙잡아 불태워 죽였다. 262년 왜국의 사신이 이르자 명원부인은 사신을 집으로 초대하여 대접하면서 술에 취한 사신을 불태워 죽여 지아비의 원수를 갚았다. 이 때문에 왜인이 금성(金城)을 침공하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전하는 이와 같은 석우로에 관한 기사는 원래 계절풍을 이용한 왜구의 침범이 잦았던 동해안의 우유촌(于柚村) 지역에 퍼져 있던 민간 전승이었는데, 뒤에 신라 왕족의 영웅 설화로 변개, 확대되어 정리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