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金容煥)은 1873년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에서 태어났다. 처음 이름은 김기환이다. 자는 관옥, 호는 운강이다. 명릉참봉과 중추원의관을 지냈다. 경술국치 이후 귀향하여 유림 향약소로부터 충렬공 삼부자의 포창완의문(褒彰完議文)을 받았다. 김용환은 조선의 혼을 일깨우고자 선조 경무공의 묘비 용두에 태극을 새겨 넣었는데, 이 일로 지역에서 주요 항일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연행되어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다가 해방 전에 작고하였다. 묘도비명은 권태을이 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