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에 있는 조선 전기 향교.

[개설]

개령향교에는 5성[공자(孔子), 안자(顔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증자(曾子)]과 송조2현[정호(程顥), 주희(朱憙)] 및 우리나라 18현[설총(薛聡), 최치원(崔致遠), 안향(安珦), 정몽주(鄭夢周), 김굉필(金宏弼), 정여창(鄭汝昌), 조광조(趙光祖), 이언적(李彦迪), 이황(李滉), 김린후(金麟厚), 이이(李珥), 성혼(成渾), 김장생(金長生), 조헌(趙憲), 김집(金集), 송시열(宋時烈), 송준길(宋浚吉), 박세채(朴世采)]을 배향하고 있다. 배향 인물은 지례향교와 동일하다.

[위치]

김천시 개령면사무소 옆 개령초등학교 우측 담장을 따라 북쪽으로 들어가면 감문산의 한쪽 끄트머리에 있다.

[변천]

개령향교는 1473년(성종 4) 개령현감 정난원이 유동산(柳東山)[일명 관학산(觀鶴山)] 밑 감천변에 설립하였다. 1522년(중종 17) 현감 태두남이 향교를 크게 수축하였다가 1563년(명종 18) 현감 윤희주가 중건하였다. 1610년(광해군 2) 현감 강수가 장의 정산췌, 유사 이원도와 함께 비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감천변에서 유동산 남쪽으로 향교를 옮겼다.

1764년(영조 40) 현감 박사형이 물력 225병으로 향교를 중수하였다. 1866년(고종 3) 현감 이창·도감 이양직이 현 위치로 이전 중수하였다. 일제 강점기 말 김산향교로 폐합되었다. 그 뒤 1946년에 복안(復安)되었다. 1961년에 전교 김영홍이 보조금 5만원으로 문묘를 수리하였다. 1988년에 전교 오상봉이 보조금 1억 5,005만원으로 명륜당[1988], 대성전[1989], 단청과 관리사[1991], 부지 매입 및 담장 수축[1992] 등을 실시하였다.

[형태]

건물 구조는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이다. 정문인 외삼문을 지나면 앞쪽에 명륜당이 있고, 그 뒤편에 내삼문을 지나면 대성전이 있다. 명륜당과 대성전 사이에 동재·서재가 좌우에 세워져 있다. 명륜당 좌측에는 개령향교 중건에 재정적 뒷받침을 한 인물[이경희, 나홍연]을 위한 공덕비 2기가 세워져 있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륜당은 일반 향교의 명륜당과는 조금 다른 구조이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개령향교는 소설(小設)로 현 농소면·남면·아포읍·개령면·감문면을 관할하였다. 한편, 개령향교는 1881년 영남 우도에서 안동의 도산서원, 영주의 영주향교와 더불어 만인소 사건을 주도하였다. 매년 가을에 경로 효친 사상과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 발전시키고 관내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개령면, 감문면, 아포면, 농소면, 남면 등 5개 면의 65세 이상 노인 약 100여 명을 모셔 대접하는 기로연을 개최하고 있다.

석전대제는 공자 탄신일에 지낸다. 2010년 현재에도 김천시장, 시의원을 비롯하여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다. 최근에 김천 지역 3개 향교의 인물들이 모여 개령향교는 음력 8월 상정일(上丁日)에, 지례향교와 김산향교는 음력 2월 상정일(上丁日)에 배향하기로 합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