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0년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개최된 경북 도민 체육 대회.

[연원 및 개최 경위]

새천년을 맞이하는 첫해에 개최되는 제38회 경북 도민 체육 대회가 김천시 승격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김천에서 열려 300만 도민의 화합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경북 도민 체육 대회는 경상북도 도민들의 체육 향상과 스포츠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벌이는 행사이다. 김천시는 그동안 시 발전의 침체와 협소한 운동장, 체육 시설 부족 등으로 경북 도민 체육 대회를 한 번도 개최하지 못하다가 2000년 7월 도·시 의원과 기관 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민체육대회 유치위원회를 조직하고 경상북도 및 도 체육회를 수차례 방문하여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1996년 12월 26일 개최지로 결정되었다.

김천시는 2만 5000석 규모의 국제 공인 1종 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을 준공하고, 1999년 12월 10일 경북 도민 체육 대회 준비를 지원하기 위하여 시정발전기획단을 발족하여 대회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였다.

[행사 내용]

2000년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38회 경북 도민 체육 대회는 김천시에서 21개 종목을 겨루었으며, 로울러[경주시], 배드민턴·배구[상주시], 수영[경산시], 골프[칠곡군] 등 4개 종목은 타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경기는 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시·군 대항전으로 치렀으며, 우슈와 사이클 등 2개 종목이 추가되어 25개 종목[육상, 수영, 축구, 테니스, 탁구, 복싱, 핸드볼, 레슬링, 정구, 농구, 배구, 검도, 궁도, 사격, 역도, 배드민턴, 씨름, 유도, 골프, 보디빌딩, 우슈, 사이클, 태권도, 볼링, 로울러]에 임원 2,077명과 선수 7,280명 등 9,357명이 참가하였다. 아울러 문화 예술 축제도 열었는데,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MBC푸른음악회, 직지천 고수부지에서 경축 불꽃놀이, 어린이광장 운영, 가훈 써 주기, 글짓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현황]

김천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38회 경북 도민 체육 대회에서 김천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인 종합 2위를 달성함으로써 김천 체육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15만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 체육 대회이며,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와 함께 수준 높은 대회를 운영하여 김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가 177.3점을 득점하여 1위를 하였고, 김천시는 총 167.2점을 기록하여 2위, 구미시가 164.7점을 기록하여 3위를 차지하였다. 김천시는 농구, 궁도, 배드민턴, 볼링, 우슈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