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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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風水地理 |
영어음역 | Pungsu Jiri |
영어의미역 | Feng Shu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상휘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땅에 관한 이치를 설명하는 이론.
[개설]
풍수는 풍수 사상·풍수지리·풍수설·풍수 도참설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풍수 사상은 이를 논리 정연한 학문적 체계로 이해하는 태도이고, 풍수지리는 산의 배치와 물의 흐름, 지형과 방위, 하늘과 땅의 기운 등을 고려하여 인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풍수지리는 과거 역사 속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었다.
[환경결정론적 사고]
우리나라의 전통적 지리 사상은 삼국 시대 이전부터 싹트기 시작하였다. 전통적 지리 사상은 자연과 인간을 분리시키지 않고 함께 보는 환경관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풍수지리 사상은 이러한 전통적 지리 사상의 일부이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국토를 바로 아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풍수지리 사상은 음양론(陰陽論)과 오행설(五行說)을 기초로 하는 주역의 논리 구조를 받아들인 것으로,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비과학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국토의 70%가 산지로 구성된 자연 환경 속에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취락 입지가 보편화되었듯이 풍수지리 사상의 본질은 생활 과학이자 경험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오랜 세월의 경험에 비추어 물이 좋고 산세가 뛰어난 땅에 좋은 방위를 가려 살려고 하는 생각에서 나온 선조의 자연관이자 지리관인 것이다.
풍수 사상은 서양 문학에서 보면 환경 결정론 사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을 입지는 오래 전부터 풍수에 입각하여 터를 잡은 것을 알 수가 있다. 풍수 사상에서 고을 입지란, 인간이 산과 물과 조화를 이루고 사는 것을 바탕으로 배산임수와 남향을 택하는 것이다. 고을 터는 사방이 산이 있고, 작은 하천 입구는 남쪽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말한다. 즉 좋은 입지란 삼신산(三神山)으로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에 해당하는 산과 물을 갖춰야 한다. 또한 주변 봉우리가 완만하고 지기(地氣)와 물이 잘 들어가도록 자연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삼신산은 겨울에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줄 뿐 아니라, 남향은 빛이 잘 들어 자연적 난방 효과도 있어야 한다. 앞쪽에 흐르는 물은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해야 하고, 물의 흐름은 직선형이 아닌 새을(乙)자로 흘러야 한다.
[용·봉황 관련 지명]
1. 용
대산면 춘산리 반룡마을: 무지동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용이 서린 형국이다.
부안면 선운리 구룡마을: 선운리 서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아홉용이 내려오는 형국이다.
부안면 수동리 회룡[鹽所]마을: 텃골 동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용이 내려와 돌아보는 형국이다.
상하면 용대리 용대마을: 지형이 용이 등천(登天)하는 형국이라 하여 용대리라고 부른다.
신림면 가평리 용취팔각대혈: 가평리 뒷산[방장산]에 있는 용이 여덟 개의 깃털을 모아 세우고 있다는 최고의 명당이라는 혈이다.
아산면 남산리 흥룡마을: 남산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산이 화산이므로 마을 이름을 흥룡이라 하여 용의 조화로 불을 막아야 한다고 하였다고 한다. 용은 물을 다스리는 상상속의 서수(瑞獸)이기 때문에 화기를 다스리는 용도로 풍수에서 많이 쓰인다.
흥덕면 치룡리 복룡마을: 치룡리에서 으뜸가는 마을이다. 마을 뒷산이 용이 엎드려 있는 모양이다.
흥덕면 치룡리 여의주배미: 섬두리 남쪽에 있는 논으로, 논의 위치가 복룡마을의 아래에 있다. 용은 여의주가 있어야 재주를 부릴 수 있다 하여 논 가운데 둥그렇게 쌓아 놓았다.
성내면 옥제리 광주마을: 방죽안 동북쪽에 있는 마을로, 비룡농주형(飛龍弄珠形)이다.
아산면 용계리 용수마을: 오암 동북쪽에 있는 마을로, 뒷산에 비룡출수형(飛龍出水形)의 묘 터가 있다고 한다.
신림면 반룡리 구슬고개[珠峴]: 하반룡마을 남쪽에서 세곡리 가느실로 가는 잘룩한 고개이다. 풍수설에서 반룡리의 지형을 반룡농주형(盤龍弄珠形)이라 하는데, 이곳은 그 반룡이 희롱하는 구슬과 같이 되었다고 한다.
2. 봉황
상하면 송곡리 비봉재이[飛鳳]: 송재이 북쪽에 있는 마을로, 마을에 비봉포란형(飛鳳抱卵形)의 명당이 있다.
아산면 성산리 봉재[鳳山]: 봉산 뒤에 있는 산으로 비봉귀소혈(飛鳳歸巢穴)이 있다.
[동물 관련 지명]
1. 소
대산면 중산리 구수밭 : 두동 앞에 있는 밭이다. 마을의 뒷산이 와우형(臥牛形)이라 하는데, 이곳은 그 소의 구유[먹이통]와 같다.
무장면 덕림리 각골[角洞]: 방죽안 앞 골짜기에 있는 들이다. 방죽안이 와우형이라 하는데, 각골은 와우의 뿔과 같아서 붙은 이름이다.
무장면 신촌리 우장골: 평장마을 동쪽에 있는 골짜기로, 와우혈(臥牛穴)이 있다.
부안면 송현리 고잔마을: 이 마을은 와우형으로 소의 머리, 등허리, 꼬리에 해당하는 모양이 남향으로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 머리 위쪽에는 소의 구유[먹이통]와 풀짐 등이 있으며, 마을 앞 논 가운데 소를 매어 두는 쇠말뚝이 자연 입석으로 세워져 있다. 쇠말뚝은 소 형국의 터를 누르기 위하여 비보진압(裨補鎭壓)으로 세워 놓은 선돌이다. 당산굿 줄다리기가 유명했는데, 줄을 잡아당겨야 누워 있는 소가 일어난다고 하여 줄 당기는 것으로 정성을 들인 것이다.
상하면 자룡리 구시포(仇市浦)마을: 신자룡마을 서북쪽 갯가에 있는 마을이다. 근처에 와우혈이 있는데, 이곳은 와우의 구유[먹이통]와 같다.
2. 말
대산면 갈마리: 지형이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이라 하여 붙은 지명이다.
부안면 수동리 갈매동[渴馬洞]: 벌몰 북쪽에 있는 마을로, 갈마음수형이다.
성송면 괴치리 갈마음숫동: 괴치리 서쪽에 있는 등성이로, 갈마음수형이다.
3. 호랑이
신림면 도림리 왕림마을: 도림리에서 으뜸가는 마을로, 마을 뒤에 있는 산이 범 형국이다. 이 마을은 맹호출림형(猛虎出林形)이다.
흥덕면 치룡리 복호등: 무잿등 북쪽에 있는 산등성이로, 복호혈(伏虎穴)이 있다.
4. 쥐
성송면 괴치리 쥐봉: 마을에 있는 괴봉의 동쪽 줄기로서 괴봉의 고양이가 노리는 쥐와 같은 모양이다.
부안면 상암리 주섬[쥐섬마을]: 상포(象浦)마을 서남쪽 갯벌 안에 있는 작은 섬이다. 상포가 코끼리의 형국인데, 주섬뜸[상포 갯가에 불쑥 나온 곳에 있는 마을]이 쥐 형국으로 되어 있어 상포의 코끼리가 달아나지 못한다고 한다.
5. 노루
고수면 장두리[장머리]: 마을의 뒷산이 노루 형국이므로 붙은 지명이다.
신림면 도림리 가루갯재[渴鹿峙]: 구산마을에서 정읍군으로 가는 고개로, 갈록음수형(渴鹿飮水形)이다.
6. 기타
고창읍 도산리 부귀촌: 도산마을 서쪽에 있는 마을로 물위에 뜬 거북 형국이다.
부안면 중흥리 알미[卵山]: 서당촌 뒤에 있는 산이다. 오산리의 오산마을이 자라 형국인데, 이곳은 자라가 까놓은 알과 같다 한다. 서당촌 남쪽에 있는 알미장터[卵山場]도 금오망란형(金鰲望卵形)이다.
성내면 양계리 운산마을[톳날[內兎]]: 석양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옥토망월형(玉兎望月形)이다. 삿갓재 서북쪽에 있는 월산리 토동(兎洞)마을도 옥토망월형이다.
성송면 괴치리 괴봉: 양실마을 남쪽에 있는 작은 산이다. 산 모양이 고양이같다고 한다.
심원면 연화리 개꼬리 명당: 갯골에 있는 묏자리로, 개꼬리 혈이 있다. 연화리 수통매기 앞에 있는 갯골도 개꼬리 명당이다.
신림면 부송리 배암골[巳谷]: 부흥 앞에 있는 골짜기로 생사추와형(生巳追蛙形)이다.
[조류 관련 지명]
1. 닭
고창읍 월곡리 닭우리[鷄鳴]: 월곡마을 북서쪽에 있는 마을로,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다.
무장면 덕림리 닭매[鷄山]: 덕림리 뒤에 있는 산으로, 산 모양이 금계포란형이다.
상하면 하장리 닭매[鷄山]: 하장리 뒤에 있는 산으로, 금계포란형이다.
아산면 성산리 계룡마을: 월성마을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뒤에 금계포란형의 명당이 있다 하는데, 금계는 용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산면 계산리: 마을 뒷산[鷄山]이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므로 붙은 지명이다.
2. 기러기
대산면 광대리 안전(雁田): 용강마을 남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지형이 날아가는 기러기가 갈대를 물고 있는 형국[飛雁含蘆形]이다.
고창읍 노동리: 비안함로형(飛雁含蘆形)의 명당이 있으므로 붙은 지명이다.
신림면 가평리 노동마을: 가평마을 북쪽에 있는 마을로, 마을 지형이 날아가는 기러기가 갈대를 물고 있는 형국이다.
3. 학
흥덕면 송암리 종송마을: 송암리에서 으뜸가는 마을이다. 지형이 학의 형국이므로 학이 앉을 수 있는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 하여 소나무를 심고 마을을 형성 하였다고 한다.
신림면 부송리 면학골: 벽송이와 부송 사이에 있는 골짜기로, 학이 졸고 있는 형국이다.
4. 기타
공음면 석교리 비앗등: 석교 앞에 있는 등성이로, 이 곳에 비아탁시형(飛鵝啄尸形)[갈까마귀가 시체를 쪼아 먹는 혈]의 명당이 있다.
부안면 송현리 참샛골: 안현 북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이곳에 있는 김씨의 선산 지형이 참새 모양이다.
상하면 하장리 복치매: 용덕 뒤에 있는 산으로, 복치혈(伏雉穴)이 있다.
성송면 사내리[새나리, 사내, 새내, 초내, 조비리]: 지형이 새가 숲으로 날아드는 숙조투림형(宿鳥投林形)이라 하여 새나리란 지명이 붙었다.
신림면 가평리 까막재[가막재, 오치]: 가평 북쪽에서 도림리 도산으로 가는 고개이다. 풍수설에서 갈까마귀가 시체를 쪼아 먹는 혈[飛烏啄尸穴]이 있다.
신림면 무림리 숲말[林里]: 무림리에서 으뜸가는 마을이다. 전에 숲이 우거졌는데, 지형이 숙조투림형(宿鳥投林形)이다.
[인물 관련 지명]
1. 옥녀
고창읍 도산리 옥녀봉: 월산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옥녀탄금혈(玉女彈琴穴)이 있다.
공음면 덕암리 자토리[尺土]: 덕암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뒷등이 옥녀가 자를 들고 옷을 만드는 형국이다.
상하면 검산리 연동마을: 장재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옥녀봉의 옥녀가 남쪽에 있는 나대(蘿帶)를 짜는 베틀 형국이다. 연동 동쪽에 있는 옥녀봉에 옥녀직금혈(玉女織錦穴)이 있다.
성송면 상금리 옥녀봉: 차동 뒤에 있는 산으로, 옥녀산발형(玉女散髮形)이다.
성송면 암치리 금사마을: 운암마을 서쪽에 있는 마을로, 옥녀봉의 옥녀가 비단실을 감고 있는 형국이다. 백토 앞에 있는 옥녀봉은 옥녀가 베를 짜는 형국[玉女織錦形]이다.
심원면 연화리 금산마을[각씨매]: 각시매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각시매에 옥녀탄금혈이 있다 하여 금산이라고 한다.
흥덕면 용반리 대양마을: 마을 뒤에는 옥녀봉이 있고 앞에는 옥녀의 세수 대양[대야]이 있다.
2. 장군
상하면 장산리 기산마을: 마을에 있는 고산 동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지형이 북쪽에 있는 장군산의 장군이 출전할 때 가지고 나갈 깃발과 같다고 한다.
상하면 장산리 북산[鼓山]: 석수마을 남서쪽에 있는 산으로 74m이다. 북산[[鼓山]]은 장군이 출전할 때 치는 북에 해당된다.
3. 기타
부안면 송현리 고잔(罟棧)마을: 마을 형국이 어옹산망형(漁翁散網形)[어부가 그물을 드리운 형국]이다.
신림면 자포리[자포실]: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붙은 지명이다.
[달·꽃 관련 지명]
1. 달
부안면 운양리 백운마을: 운양리에서 으뜸가는 마을이다. 뒷산에 백운반월(白雲半月)이라는 명당이 있다.
신림면 벽송리 서월마을: 서당촌 길가에 있는 마을로, 운중반월형(雲中半月形)이다.
2. 꽃
성내면 덕산리: 생근마을 동남쪽에 연화도수혈(蓮花倒水穴) 지형이 있다.
신림면 무림리 만화(萬花)마을: 숲말 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뒷산에 매화낙지혈(梅花落地穴)이 있다.
심원면 연화리 연화봉: 연화마을 동쪽에 있는 산으로 224m이고, 연화도수혈(蓮花倒水穴)이 있다.
아산면 학전리 매동: 학전마을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이다.
[기타 풍수지리 관련 지명]
부안면 송현리 안현(鞍峴)마을: 송현리에서 으뜸가는 마을로, 마을 뒤 지형이 말의 안장처럼 되었다.
무장면 덕림리 대촌마을: 방축마을 동쪽에 있는 마을로, 이 마을 지형이 풍취라대형(風吹羅帶形)[바람에 휘날리는 비단 띠]이다.
신림면 부송리 풍암치[鳳岩峙]: 작산마을에서 고창읍 성두리로 가는 고개로, 풍수설에서 풍취라대혈(風吹羅帶穴)이 있다. 이 말이 와전되어 이곳을 봉암치라고도 한다.
흥덕면 송암리 불뭇골[野洞, 冶洞]: 종송마을 서북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에 들이 있으므로 야동마을이라고도 한다. 풍수설에서 지형이 불무형국[일명 풀무혈로 대장간의 풀무질로 불이 활활 타오를 정도로 지세가 좋다는 명당]으로 되었다고 한다.
심원면 고전리 진주마을: 옥동마을 남쪽 산 밑에 있는 마을로, 풍수설에서 마을 뒷산이 진주옥반형(珍珠玉盤形)이라 한다.
부안면 봉암리 인촌마을: 봉암마을 뒤의 매봉재[떠퐁재]에서 보면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이 마을은 좌우에 모두 일곱 가닥의 줄기를 겹겹이 거느리고 있다. 인촌 김성수의 생가가 있는 이 터를 칠곡수 또는 일곱 가닥 명당이라 부른다.
성내면 동산리 배들잇재: 내동산 어귀에 있는 고개로 내동산에서 옥재리로 가는 고개이다. 내동산이 풍수설에서 행주형(行舟形)이라 하는데, 이곳으로 배가 들어오는 것과 같이 되었다고 한다.
성내면 월산리 한정마을: 죽림마을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높은 산에서 내려다보아도 이 마을이 보이지 않으므로 물속에 든 샘이라는 뜻으로 한정마을이라 한다.
고창읍 읍내리 수구막이 : 서낭당이 앞에 서 있는 네모난 돌기둥의 높이는 약 6m, 너비는 약 1m인데 위에는 돌로 만든 모자가 얹혀 있으며, 고창읍의 수구(水口)를 지킨다 하여 해마다 제사를 올린다.
신림면 가평리 촌유림: 가평초등학교 앞의 숲이다. 오래된 느티나무가 10여 그루 서 있는데, 가평의 수구막이[마을의 허한 곳을 보호한다는 뜻]로서 마을에서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