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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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敞農樂 |
영어음역 | Gochang Nongak |
영어의미역 | Gochang Farmers' Music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명훈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농민 음악.
[개설]
고창군은 전라북도 서남단에 위치하며 전라남도 영광군과 장성군이 인접해 있다. 고창농악은 영광, 무장[고창], 장성을 중심으로 발전한 영무장 농악의 정통 계보를 잇는 농악이다. 또한 호남 우도 농악에 속하는 농악이다.
[연원]
고창농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왔던 고창농악의 전성기는 1890년대와 해방 전후로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문화 말살 정책과 유신 정권, 새마을운동 등으로 인해 고창농악은 단절의 시기를 거친다. 이후 1985년 고창문화원 산하에 고창농악단이 창설되면서 고창농악은 되살아나게 된다. 당시 농악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60~70대였다. 해방 전후 활발히 활동하던 명인들과 함께 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고창농악을 연행할 수 있었다. 고창농악단의 활동을 통해 옛 굿들을 복원해 내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종류]
고창농악은 풍장굿, 매굿, 당산굿, 샘굿, 문굿, 판굿, 도둑잽이굿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풍장굿, 매굿, 당산굿은 마을굿의 형태로 각 마을에서 김매기 할 때와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발전해 왔다. 문굿이나 판굿은 전문패, 즉 박성근패와 김만식패에 의한 전문적인 활동에 의해 발전해 왔으며 오늘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특징]
고창농악의 가장 큰 특징은 쇠가락과 장구가락, 고깔소고춤 그리고 잡색놀이이다. 풍성하면서도 음악적 색깔이 짙은 삼채가락, 질굿가락만 들어 봐도 고창농악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박성근와 김만식에게서 이어져 내려온 가락들은 그 구성과 동작에 있어서 단순 가락 나열이 아닌 왜 이 가락에 이 발림을 해야 하는지 이유가 보인다. 그만큼 가락과 발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굿거리가락에 맞추어 추는 소고춤은 소고잽이의 멋이 가장 우러난 대목이며, 반굿거리와 된굿거리에서의 다양한 동작은 ‘꾸리북’이라고 불리는 동작과 어우러져 고깔소고의 맛을 제대로 보여 준다. 고창농악은 상쇠의 지휘 하에 전 치배가 자유롭게 가락에 맞추어 노는 여유가 보이면서도 일사분란하게 호흡을 같이 하는 그야말로 참맛이 살아 있는 농악이다.
[현황]
1998년 고창농악은 정창환 고창농악[소고]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었다. 1998년 정창환 고창농악[소고]과 2005년 정기환 고창농악[설장고]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었다. 1999년 황규언 고창농악[상쇠]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되었으나 2001년 타계하면서 해제되었다. 2000년 고창농악보존회가 고창농악 보유단체로 지정되어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고창군 14개 읍, 면 농악단과 고창군 관내 초·중·고 농악부, 동리국악당 국악교실 농악반, 전국의 대학 풍물패에게 전수되어 이어지고 있다. 2000년 7월 7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