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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504
한자 讀經
영어음역 Dokgyeong
영어의미역 Sutra Chanter
이칭/별칭 법사굿,앉은굿,무경(巫經)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상평리 심원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윤선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주로 경문을 구송하는 방식으로 행해지는 앉은굿.

[개설]

독경은 경문을 읽어 악귀를 몰아내고 수복을 기원하는 무속 의례이다. 이를 법사굿, 앉은굿 등이라고도 한다. 본래 독경은 무경(巫經)을 말하는데, 경객(經客)들이 치병을 위하여 축귀할 때 읽거나 길성흉소(吉盛凶消)와 부귀수복(富貴壽福)을 빌어 축원할 때 송독(誦讀)하는 기원문이나 주사(呪辭)를 말한다. 고창 지역에서 행해진 법사들의 경문은 대개 57여 종으로 나누어지는데, 이중 13~14종의 경문이 실제 연행 현장에서 사용된다.

[특징]

고창 지역의 독경은 주로 열두 달의 재수를 보기 위해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호남의 씻김굿과 마찬가지로 무속 의례의 전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즉 재수굿, 망자 혼사굿, 넋건지굿, 성주굿, 치병굿, 씻김굿 등 굿 전반을 소화하며 법사 1인이 하는 경우와 보살 등 여러 명이 조를 이루어 연행하는 경우가 있다. 전라북도의 씨끔굿[씻김굿]이 고 전금순 무녀 등에 의해 연행되어 왔던 것과는 비교된다.

[절차]

법사를 중심으로 하는 독경은 보통 앉은굿이라고 표현해 왔다. 대강의 순서는 (1) 조왕굿, (2)천룡굿, (3)성주굿, (4)삼신제왕굿, (5)지신안택굿, (6)조상해원굿, (7)내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굿거리에는 다시 하위 거리가 편성된다. 예를 들어 내전에서는 이를 열두대왕고, 삼사자고, 검사고 등으로 풀어낸다. 이외에 농악을 연행할 때도 법사의 축원굿이 들어가기도 한다. 샘굿, 부엌굿, 장독대굿 등에 성주풀이, 재왕풀이, 천룡풀이 등을 연행하는 것이 그것이다. 한편 전라북도에서는 대감굿, 조상님굿 등이 추가되거나 편성되기도 한다.

[신당과 신체 형태]

현재 안경채 법사의 법당에는 모두 부처님으로 호명되는 신격을 모시고 있고, 불상 뒤편으로 탱화가 배치되어 있다. 각각의 신격은 신선님, 장군님, 산신님, 관음보살님, 석가모니님 등으로 호칭된다.

[연행 시간과 형태]

굿의 소요 시간은 하루 저녁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저녁 6시에 시작하면 새벽 4~5시에 마친다. 법사 1인이 구송할 때는 왼쪽부터 징, 북, 꽹과리 등을 차례로 놓고 음악에 따라 양손에 한 두 개의 채를 쥐고 연주를 한다. 가락에 대한 구음도 “생기생기 생기복덕/ 생기생기 생기복덕” 등으로 독경을 의미화하는 맥락에서 전승시켜 왔다.

[독경 법사의 현황]

2010년 현재 고창 지역의 독경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법사들로는 제보자인 고수면 상평리 안경채 법사 외에도 흥덕면 고 박종환, 흥덕면 신성리 고 유흥락, 고창군 도산면 조장헌[남, 84], 고창읍 신순철[남, 77] 등을 꼽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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