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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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 |
영어음역 | Sangdal |
영어의미역 | Tenth Lunar Month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집필자 | 임세경 |
[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음력 10월에 지내는 세시 풍속.
[개설]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하여 중요하게 여긴다. 10월 달에는 다른 달에 꺼리는 일을 하더라도 탈이 붙지 않는다. 대개 10월에 문중 단위로 시제를 모신다.
[연원 및 변천]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하며, 10월 보름은 하원(下元)이라고 한다.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 상달을 일 년 내의 농사가 마무리 되고 햇곡식과 햇과일을 수확하여 조상들에게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으로,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게 되므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이라고 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10월은 상달이라고 하여 중요하게 여기며, 다른 달에 꺼리는 일을 이 달에 진행하더라도 탈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10월에는 각 가정이나 문중에 따라 시제를 지내고, 길일을 받아 성주굿을 하거나 재수굿을 하는 등 무속적인 의례를 치르기도 한다.
그리고 가정 신앙으로서 성주동우, 조상단지 등에 새로 천신을 한다. 동우나 단지 안의 쌀을 내고 그 해 수확한 햅쌀로 갈아주며, 그 전의 쌀로는 밥을 해서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다. 단지 안에 들어 있던 쌀의 상태를 보고 길흉을 점치기도 한다. 고창군 성내면에서는 가을 추수를 끝내고 난 후, 문중 단위로 시제를 모신다. 시제를 지내는 날짜는 집안마다 다르며, 문중의 규모에 따라 하루에 끝날 수도 있고 며칠씩 걸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