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0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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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音縣 |
영어음역 | Cheongeumhye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홍제연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의 통일신라시대 지방행정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통일신라시대 경덕왕은 신라 중대에 귀족 세력의 부상으로 전제 왕권이 흔들리던 시기에 왕위에 올라 전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정치 개혁을 시도하여 신라 문화의 절정기를 이끈 인물이다. 이 시기 왕권 강화책의 하나로 전국의 지명에 대한 대대적인 개명 작업이 이루어졌다.
[관련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고려사(高麗史)』,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청음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내용]
청음현은 본래 통일신라신대 충청남도 일대를 다스린 웅천주(熊川州)에 속한 13군 23현의 하나이다. 청음현은 686년(신문왕 6)부터 사용된 지명인데, 757년(경덕왕 16)에는 중국식으로 개칭되어 웅주(熊州)가 되었다. 당시 웅주에 직속된 현은 2개로, 그 중 하나가 청음현(淸音縣)이다.
[변천]
청음현 지역이 사료상 명확하게 등장하는 것은 백제시대의 벌음지현이라는 군현의 설치에서부터였다. 백제의 언어를 연구하는 학자의 견해에 의하면 ‘지(支, 只)’는 ‘성(城)’을 뜻하는 백제어였다.
‘벌음’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명 연구 사례에서는 ‘벌(伐)’이 대개 ‘벌판[평야]’ 또는 ‘푸르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데, 경덕왕[742~765] 대 벌음지현이 청음현(淸音縣)으로 바뀐 것을 보면 ‘푸르다’라는 뜻일 가능성이 크다. ‘벌음지(伐音支)’라는 지명은 오늘날에는 완전히 사라지고, 다만 역사서에서만 확인이 되고 있을 뿐이다.
[현황]
우리말식 지명이 대부분 중국식 한자명으로 개칭됨에 따라 벌음지현은 청음현으로 바뀌고, 웅주의 관할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즉, 벌음지현은 경덕왕 대의 지방 제도 개편에 따라 청음현으로 바뀌는 동시에 인접한 큰 고을이었던 웅주의 관할 현 중 하나가 된 것이며, 고려시대에 들어와 다시 신풍현으로 개칭되었으며 현재의 신풍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