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호계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무덤.

[위치]

호계리 고인돌은 사곡면소재지 서북쪽에 있는 호계리 1구 만수동 입구에 위치한다. 현재 고인돌의 남쪽 전방으로는 만수들이라는 넓은 평야지대가 있고, 금강에 유입되는 유구천이 북에서 남동 방향으로 감싸 안듯이 흐르고 있으며, 북쪽은 산림지대를 이루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호계리 고인돌은 1987년 지표 조사를 통해 알려진 후 여러 차례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발굴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형태]

고인돌은 구체적인 형태를 이루기보다는 훼손된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덮개돌은 민묘의 바로 뒷편에 받침돌 1매와 함께 남아 있으나, 받침돌에서 밀려 떨어진 상태이며, 규모는 길이 280㎝, 너비 260㎝, 두께 50㎝ 정도이다. 받침돌인 지석은 2개가 남아 있으나, 하나는 원상태로 세워져 있고, 다른 하나는 민가 옆을 지나는 개울로 옮겨져 물막이로 이용되고 있다. 지석은 약간 안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이며, 그 안쪽에는 지석을 받친 고임돌 8개가 확인된다. 거대한 화강암질로 이루어진 덮개돌의 표면 곳곳에는 다양한 크기의 성혈(聖穴)이 있다.

[출토유물]

지표상에서 출토된 유물은 전혀 없다.

[현황]

호계리 고인돌은 현재 민가에 인접한 밭 가운데 위치해 있다. 고인돌의 전면에는 민묘 1기가 조성되어 있다. 고인돌은 이미 붕괴된 채 덮개돌이나 받침돌이 각기 흩어진 채 남아 있어 정확한 수나 구조는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호계리 고인돌은 추후 정밀 조사를 통해 공주 지역 고인돌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동기시대의 매장 문화 이해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