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화정리에 있는 백제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생활 유적.

[위치]

화정리 유적은 공주시 중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유적은 화정리 윗가절마을과 아랫가절마을 사이의 잔구성 구릉지에 분포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화정리 유적은 천안~논산 간 고속국도 건설부지 내 문화 유적 발굴 조사 구간 중 18지구에서 확인되었다. 충남대학교 박물관에 의한 시굴 조사에서는 백제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수혈 주거지가 확인되었으나, 발굴 조사에서는 수혈 86기와 조선시대 수혈 주거지 1기가 확인되었다.

[형태]

수혈은 구릉 정상부와 남쪽 사면에 밀집되어 있다. 평면 형태에 따라 원형·방형·타원형·부정형 등으로 구분되며, 조사 지역 전반에 산재하여 축조되어 있다. 수혈은 2기에서 많게는 5기까지 상호간의 중복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러 시기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시대 수혈 주거지는 조사 지역 서쪽의 능선 정상부에서 1기만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유물은 대부분 수혈의 내부 퇴적토에서 수습되었다. 유물들은 백제시대 토기들이 대부분이며, 일부 수혈에서 출토된 무문 토기와 백자편은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