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355 |
---|---|
영어공식명칭 | Korean Ratsnak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배문홍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 서식하는 뱀과에 속하는 파충류.
[개설]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는 민가의 돌담, 방축 혹은 발둑 돌 틈이나 농경지 등에서 서식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한다. 지금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형태]
구렁이의 몸 길이는 약 1~2m 정도이며, 몸 색깔은 개체에 따라 검은색, 암갈색, 황갈색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몸쪽 비늘은 목 부분에 약 20줄, 몸통에 약 20줄이며, 배쪽 비늘은 약 200개, 꼬리 아랫부분의 비늘은 약 60개 정도 있다. 윗입술판과 아랫입술판의 가장자리에 검은색과 황갈색의 가는 세로무늬가 있다. 배면은 대부분 황백색이거나 회백색이며, 흑갈색 반점이 있는 경우도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구렁이는 뱀보다 훨씬 큰 뱀으로 신성한 동물으로 여기고 있다. 민담에서 구렁이는 사람을 잡아먹거나 신통력을 지닌 신묘한 동물로 나타나지만, 인간에게 도움을 받으면 은혜를 갚고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동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구렁이가 집 주변에 나타나면 큰비가 오거나,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닥친다고 믿었다. 구렁이는 느린 동작 때문에 음흉하고 능글맞은 동물로도 인식되기도 한다. 일처리를 남모르게 슬그머니 해치울 때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라고 하거나 본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은근히 일을 진행하는 사람을 ‘능구렁이’라고도 한다.
[생태 및 사육법]
구렁이는 전라북도 익산시의 산림 지역, 하천, 경작지, 민가 주변에서 관찰되지만 개체 수는 매우 적다. 먹이는 다람쥐, 청설모를 비롯한 설치류부터 조류와 양서류도 잡아먹는다. 4월에 활동을 시작하여 5~6월에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7~8월에 알을 8~22개 낳는다, 알은 약 60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11월이 되면 산의 땅속이나 바위틈에서 동면한다.
[현황]
구렁이는 건강에 좋다는 속설로 밀렵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꾸준하게 개체수가 줄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는 취약종[VS]으로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