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소속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숭림사는 중국 선종의 시조인 달마가 허난성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 동안 면벽수행하였다는 고사에서 ‘숭산’의 ‘숭’ 자와 ‘소림’의 ‘림’ 자를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숭림사 창건에 관하여서는 신라 제35대 왕인 경덕왕[?~765] 때 승려 진표(眞表)[?~?]가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 있는 절 금산사와 함께 창건하였다는 설과 1345년(고려 충목왕 1)에 선종 사찰로 창건하였다는 설이 전할 뿐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있는 사료는 전하지 않는다. 1932년 소기영이 편찬한 『익산군지(益山郡誌)』에 “숭림암은 함열면 북쪽 7리[2.75㎞] 함라산 아래에 있으며 보광전은 고려 충목왕 원년인 을유년(1345)에 건축되었다.”라고 기록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존재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10년 조선총독부가 펴낸 『전라북도조사재료(全羅北道調査材料)』에는 당시 숭림사의 재산이 전답 24두락, 산림 5만 14평방, 건물 5동 14간, 수입 쌀 15두라고 기록되어 있다.

숭림사는 임진왜란 전까지의 연혁은 전하는 것이 없고,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해인 1592년(선조 25)에 보광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탔다고 한다. 이후 광해군 때인 1613년부터 1614년까지 2년에 걸쳐 한 차례 중수하였고, 1682년(숙종 8)에 다시 한 차례 중수하였다. 1697년(숙종 23)에는 영원전을 건립하였고, 1819년(순조 19)과 1882년(고종 19)에 숭림사 보광전과 주변 건물을 중수하였다. 1885년(고종 22)에는 우화루를 중건하였고, 1912년에 법당 중수, 1923년에 주지 황성렬이 나한전과 영원전을 새로 지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함라산숭림사(咸羅山崇林寺)’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일주문을 들어서서 해탈교를 지나면 정면에 ‘숭림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우화루가 있다. 이어 주 법당인 보광전과 적묵당, 안심당, 요사채인 정혜원, 영원전, 나한전, 산신각, 석탑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절 입구에 부도군이 있다.

[관련 문화재]

숭림사는 각종 유형문화재가 많이 보존된 전통 사찰로 다음과 같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7호로 지정된 청동은입인동문향로(靑銅銀入忍冬文香爐), 1985년 1월 8일 보물 제825호로 지정된 익산 숭림사 보광전(益山崇林寺普光殿), 2001년 4월 27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8호로 지정된 숭림사 보광전 목조석가여래좌상(崇林寺普光殿木造釋迦如來坐像), 2012년 11월 16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19호로 지정된 숭림사 나한전 소조16나한 및 권속일괄(崇林寺羅漢殿塑造 十六羅漢─ 眷屬一括), 2001년 4월 27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9호로 지정된 숭림사 영원전 지장보살좌상 및 권속(崇林寺靈源殿地藏菩薩坐像─眷屬)과 익산시 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된 숭림사 정혜원(崇林寺定慧院)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