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1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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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益山-煎 |
영어공식명칭 | Pan-fried Sweet Rice Cakes with Flower Petals by Korean distilled spirits|Iksan Seopjeon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영철 |
[정의]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 찹쌀가루에 국화 꽃잎을 얹어 지져 먹던 떡.
[개설]
익산섭전은 전라북도 익산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가을철에 핀 국화 꽃잎을 찹쌀가루에 얹어 지진 떡이다. 일반적으로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진달래나 개나리, 국화 따위의 꽃잎이나 대추를 얹어서 기름에 지진 떡을 ‘화전(花煎)’, ‘꽃부꾸미’라 하는데, 익산섭전은 보통의 화전과 비교해 형태나 모습은 비슷하지만 소주를 넣어 반죽한다는 점이 다르다.
[연원 및 변천]
익산섭전이 언제부터 만들어 먹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국화전을 부쳐 먹었다는 기록이 전하고, 이후의 여러 기록에서도 국화전을 명절 음식으로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따라서 익산섭전은 중양절 명절 음식으로 국화전을 부쳐 먹던 전통이 익산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볼 때 1970년대 이후 중양절이 세시 명절로서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국화전을 명절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가정은 보기 드물어졌지만, 익산 지역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떡으로 익산섭전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만드는 법]
1. 찹쌀가루를 물에 불린 다음 건져 소금을 넣고 빻은 상태로 체에 거른다.
2. 찹쌀가루에 소주 두 큰술을 넣고 끓는 물로 익반죽을 하여 둥글납작하게 빚는다.
3. 밤, 대추, 석이버섯 등은 다듬어 채를 썰고, 쑥은 씻어 잎을 뜯어 놓으며, 국화 꽃잎에 찹쌀가루를 묻혀 놓는다.
4. 즙청액은 설탕에 물을 부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젓지 않고 졸여서 준비한다.
5.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빚어 놓은 반죽을 약한 불에 익힌다.
5. 한 면이 익으면 뒤집고 익은 면에 국화 꽃잎, 밤채, 대추채, 쑥 등 고명을 얹어 준다. 단, 국화를 많이 얹게 되면 쓴맛이 난다.
6. 즙청액을 얹어 준 다음 담아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익산섭전에 얹는 국화는 불로장수를 상징할 만큼 약재로서도 뛰어난 약효를 지닌 영초이며, 익산시의 무궁한 발전과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하는 시화로 지정되어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인의 소득 창출과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를 매년 가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