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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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濟龍江 |
이칭/별칭 | 백마천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성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7년 - 제룡강에 두원교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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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8년 - 제룡강에 반송 두원교 개설 |
전구간 | 제룡강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반송리|동창리|덕현리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 골짜기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섬진강 상류 하천.
[개설]
제룡강은 섬진강이 진안군 백운면과 마령면을 지나는 구간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다. 마령면 강정리에 이르러 세동천과 합류할 때까지 산 사이를 흐르며 백운들과 마령들을 형성한다.
[명칭 유래]
백운면 반송리 반송 마을 앞에 개안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이 정자에 걸려 있는 편액문인 ‘개안정유사(開眼亭遺事)’에 “마을 앞에 시내가 있으니 수원이 팔공산에서 나와 신암에 감도는데 바위 형세가 가득하여 혹 솟기도 하고 혹 파이기도 하여 작은 호수를 만들었으니, 이곳이 제룡강이요, 섬진강 상류가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로 미루어 반송 마을 앞 하천을 제룡강이라고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제룡강을 백마천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자연환경]
제룡강은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서북쪽으로 흘러 반송리와 동창리를 지나 덕현리에서 북쪽으로 바뀐다. 이곳에서 백암리에서 흘러나오는 백운동천과 합류하고, 운교리에 이르러 노촌리 성수산 골짜기에서 흘러오는 물과 마재에서 흘러오는 물과 합류한다. 마령면 계서리와 평지리 사이로 뚫고 서북쪽으로 흘러 강정리 월운 앞에서 가름내와 신정천을 합하여 오원천으로 들어간다. 제룡강은 덕태산 능선과 내동산 사이를 흐르며 백운면에서 백운들을 형성하고, 마령면에 이르러 마령들을 형성하였다.
[현황]
섬진강 상류인 제룡강 천변에는 학남정(鶴南亭)과 개안정이 있다. 여름철 개안정에 올라 신암 계곡과 두원 계곡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와 마을 숲을 바라보면 시원한 느낌을 갖는다. 제룡강 아래로 내려가면 오랜 세월에 닳고 닳은 바위들이 반석처럼 드러나 있다.
제룡강 천변에는 만육(晩六) 최양(崔瀁)[1351~1424]을 기리는 유허비도 있다. 포은 정몽주의 생질인 최양은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반송 마을 인근에 있는 팔공산에 들어가 3년을 은거하였는데 조선 태조가 여러 번 재상 자리에 불렀으나 번번이 거절하여 ‘고집 중에 최고집’이란 말을 생겨나게 했다고 한다. 현재 반송 마을은 만육 최양의 후손들이 고려 말에 정착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27가구 중에 전주 최씨는 두 집뿐이다.
제룡강에 걸쳐진 다리는 반송 두원교로 양쪽 마을 이름을 다 넣은 것이다. 반송 마을 뒷산이 풍수지리상 ‘지네 형국’이고, 제룡강 건너 두원 마을은 닭의 형국에 해당된다. 닭과 지네는 상극이라 제룡강에 다리를 놓지 않고 모두 징검다리를 놓아 건너 다녔다고 전한다. 이런 사정을 아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79년에 두원교를 놓았고 2008년에는 그 아래쪽에 새 다리를 놓아 반송 두원교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