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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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閑川川 |
이칭/별칭 | 한천(閑川)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덕산읍 한천리|초평면 오갑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진식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서 발원하여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서 백곡천과 합류하여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유래]
한천천(閑川川)의 본래 이름은 한내이다. 한은 ‘하-[大]’의 관형사형으로 한말·한우물·한뫼 등에 흔히 쓰이는 전부 요소이다. 따라서 한내는 ‘큰 내’로 풀이된다. 한천은 한내의 한을 음차(音借)하고 내를 훈차(訓借)한 이름인데, 한내의 뜻을 고려하면 대천(大川)으로 한자화해야 한다. 한천이 내 이름에서 마을 이름으로 전용되어 쓰이자, 마을 앞으로 흐르는 내를 한천에 천을 더하여 한천천이라 부르게 되었다. 1914년 이전에 발간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한천이 나오고 구말가 대응되어 있다. 즉 구말 앞을 흐르는 구말내를 한천이라 했음을 알 수 있다.
[자연환경]
한천천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서 발원하여 진천군 덕산면 한천리로 남류하다가, 초평면 오갑리를 지나 문백면 구곡리에서 백곡천과 합류하여 미호천(美湖川)으로 흘러든다.
[현황]
한천천은 길이 10.5㎞의 지방 관리 하천이다. 덕산면 신척리 가재울마을 앞에 있는 신척저수지[일명 덕산저수지]의 물 일부가 한천천으로 흘러들지만 수량이 많지 않아 주변 농토의 농업용수를 겨우 충당할 뿐이다. 덕산면 용몽리 몽촌(夢村)[일명 구말]에는 몽촌방죽이 있다. 본래 위아래 두 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위쪽 방죽만 남아 있다.
몽촌 앞 넓은 연못에는 박채(蒪菜)가 덮여 있고 그 옆으로 정문이 있는데, 이곳이 진천의 상동팔경(常東八景) 중 몽담하박(夢潭夏蒪)이다. 조선 광해군 때 문신인 채진형(蔡震亨)이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꿈속에서 이곳으로 피난을 가라는 계시를 받고 피신하여 정착하였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몽촌이라 했다는 전설도 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