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천마.

[개설]

천마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달리 수자해좆·적전(赤箭)·정풍초라고도 한다. 버섯 균에 기생하는 식물로, 자체 광합성 능력이 없어 공생 균인 뽕나무 버섯 균에서 발생한 균사 다발에서 영양을 공급 받는다. 고구마처럼 생겼으며 하늘이 내린 영약으로 알려져 있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생마뿐만 아니라 분마, 건마, 천마주 등으로 가공하여 생산하고 있다. 생마는 1일 식후 3회씩 1회에 30~40g의 천마를 깨끗이 씻어 강판이나 녹즙기에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즙 100㎖당 벌꿀이나 우유 200㎖를 섞어 냉장 보관하고 1일 3회 마신다. 또는 생 딸기와 함께 갈아 마셔도 좋다.

분마는 1회에 차 스푼 2개 정도를 냉수나 온수 등에 타서 1일 3회 마신다. 건마는 물 1되에 건마 70~80g을 넣고 30~40분 달인 뒤 냉장 보관하여 보리차처럼 마신다. 천마주는 일반 소주에 천마를 넣어 6개월 이상 숙성시킨 뒤 작은 잔으로 하루 2~4회 마신다.

천마는 고혈압, 신경성 질환, 당뇨, 이뇨, 성 기능 장애, 두통, 피로 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서양에서 DHEA라는 물질이 천하의 정력제로 알려져 있는데, 천마 분말 3, 소금 1, 재래 된장 6 등의 비율로 섞어 한 달 동안 발효시키면 DHEA가 생성된 된장이 된다.

진천산 천마는 맑은 물과 좋은 토질에서 질 좋은 참나무를 원료로 하여 자연과 가장 가까운 방법으로 생산된다. 전문가들의 기술 지도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현황]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에 있는 영농조합법인 세왕에서는 진천 지역에서 생산된 천마를 이용하여 천마활보주를 생산하고 있다. 천마활보주는 진천군의 특산품인 천마를 비롯하여 홍삼·하수오·두충 등 19종의 한약재와 국내산 백미를 주원료로 하여 1935년 제작한 전통 옹기에서 전통 제조법으로 15일 이상 약주와 함께 발효시킨 한방 약주이다.

생거진천천마작목반[반장 김용문]에서 천마활보주를 비롯하여 생마·건마 등의 상품을 연중 판매하고 있다. 2008년 10월 18일에는 백곡천 둔치에서 개최된 제6회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숲속가든[대표 이경준, 초평면 화산리 527[초평로 1067]]에서 천마를 이용하여 만든 천마붕어찜이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주로 초평면에서 천마를 재배하고 있다. 2007년 22개 농가가 19,000㎡에서 4.5톤을 생산하였고, 2008년 21개 농가가 18,000㎡에서 5.8톤을 생산하였다. 영농조합 법인 세왕에서 생산하는 천마활보주는 천마 판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진천군에서는 경쟁력이 갖추어진 자생 특화 작목 가운데 비교적 재배하기 쉽고 농가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천마의 재배 면적을 확보하기 위하여 2003년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식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천마 재배 농가에 기술 지도를 실시하여 천마가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천마의 생산 전망은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