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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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常山紫石- |
이칭/별칭 | 상산자석연(常山紫石硯)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 163[초동로 624-2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성격 | 특산물|벼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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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 상산자석 |
제조(생산) 시기 | 연중 |
제조(생산)처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 163[초동로 624-24] 상산예원[대표 최덕환, 043-534-3072, 043-534-8525] |
생산량 | 주문 생산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벼루.
[개설]
벼룻돌은 함경북도 종성석, 평안북도 위원의 위원석, 평양 근처 대동강 변의 대동강석, 황해도 장산곶의 해주석, 충청남도 보령의 남포석, 충청북도 진천의 상산자석 등이 유명하다. 상산자석은 진천의 옛 지명인 상산에서 나는 붉은 돌이라는 뜻이다.
충청북도에서는 상산자석벼루 외에도 영춘공예특선단지의 단양자석벼루가 있는데, 특히 벼루장 신명식[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이 만든 단양영춘자석벼루가 유명하다.
[연원 및 변천]
조선 중기 인평대군 시문집인 『송계집(松溪集)』에 수록된 숙종 시대의 문신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의 글로 미루어, 상산자석벼루는 16세기 이전부터 명성을 떨치면서 널리 사용되었던 듯하다. 1920년대에 발간된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진천군 토산 조와 『상산지(常山誌)』 토산 조에도 자석연(紫石硯)이 기록되어 있어 1920년대에 상산벼루가 특산품으로 여겨졌음을 알 수 있다.
1960년대에는 진천군에 상산자석벼루를 만드는 기능인이 10여 명이 있었다고 하며, 현재 두타산(頭陀山) 자락에는 상산자석벼루와 관련이 있는 벼루재[일명 연촌(硯村)]라는 마을이 있다. 상산예원을 운영하는 최덕환은 1942년 상산자석 산지인 초평면 영구리에서 출생하여 30대 초반부터 2009년 현재까지 34년 동안 상산자석벼루 제작에 헌신하며 전통 기법의 맥을 이어 가고 있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전통 기법으로 제작하는 벼루는 15일 이상 걸리며, 문양이 두드러지지 않아 은은한 맛이 있고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있다. 기계 공구를 사용해서 만드는 벼루는 장식을 겸할 수 있도록 화려한 조각을 새겨 넣으며, 제작 기간도 짧다. 일반적으로 전통 기법과 현대적인 기법을 병행하여 벼루를 제작한다. 상산자석벼루는 먹 갈림이 매우 좋고 돌의 결이 부드러워 먹물이 맑으며, 갈아 놓은 먹물이 전혀 잦아들지 않아 예부터 선비들이 서예의 본 고장인 중국산 벼루보다 더 즐겨 썼다고 한다.
[현황]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여가 시간이 늘어나고, 학교에서 현장 체험 학습을 확대함에 따라 농촌·농업 관광 및 생태 관광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상산예원에서는 이러한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농촌 관광과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석공예 홍보와 직거래 판매 등을 활성화한다면 상산자석벼루의 수요도 늘어나 주민들의 소득 향상 및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 163번지[상산예원]에 있는 상산예원에서 생산된다. 상산예원은 1999년 농어촌 특산 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주요 시설로는 작업장 2동, 전시장 1동, 기계실 1동, 기숙사 1동이 있으며, 전통 방식의 생산 도구[각종 밑대, 정, 망치], 전동 공구[핸드 절단기 및 그라인더], 중·대형 원석 절단기 각 1대, 중·대형 천공기 각 1대, 중형 원석 가공품 선반 및 밀링 각 1대 등을 갖추었다.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시스템이지만 국민 소득과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농촌 체험과 생태 관광을 겸하여 많은 사람들이 상산예원을 방문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상산자석벼루의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최덕환은 2000년 충청북도공예품대전 장려상, 전국공예품대전 입선, 우수공예문화상품100선공모전 특선, 2001년 관광기념품·공예상품기획전 특선을 수상하였다. 매년 열리는 민예품경진대회에 다양한 상산자석벼루를 출품하여 여러 번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