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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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山里-雙塔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a Pair of Pagoda of Baksanri Jakyakgol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박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민정희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4년 09월 30일 - 박산리 작약골 쌍탑제 세종특별자치시 향토문화유산 제64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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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박산리 작약골 쌍탑제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박산리 |
성격 | 동제|탑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정월 열나흗날 |
신당/신체 | 쌍탑 |
문화재 지정 번호 | 세종특별자치시 향토문화유산 제64호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박산리 작약골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 탑에 지냈던 마을 제사.
[개설]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마을의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로, 10여 년 전에 중단되었다.
[연원 및 변천]
마을 입향조인 유씨가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하여 탑을 쌓았다고 전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탑은 마을 입구에 2기가 있다. 마을의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탑을 윗탑, 남탑, 할아버지탑이라고 부른다. 윗탑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탑을 아래탑, 여탑, 할머니탑이라고 부른다. 주민들은 여탑을 ‘봉가 모탱이’라고도 부른다.
[절차]
정초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제관과 제물을 준비할 집을 뽑는다. 제관은 마을에서 나이가 많고 축문을 읽을 줄 아는 사람으로 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일주일 동안 목욕재계를 하고 몸과 마음을 조심한다. 제물은 집안에 우환이 없는 깨끗한 집에서 준비한다. 제물을 마련하는 집에는 부정한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일주일 전에 대문 양옆으로 황토를 3무더기씩 펴놓고 대문 위에 금줄을 친다. 제물을 준비하는 사람도 목욕재계를 하고 외출을 삼간다. 열사흗날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 샘을 깨끗하게 품는다. 대개 청년들이 물을 품고 샘 안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제사 당일 윗탑, 아랫탑 주위에 금줄을 드리워 둔다. 제사 비용은 집마다 형편껏 쌀로 두세 되 정도 거두는데 대여섯 말가량이 된다. 쌀이 남으면 제물을 준비한 집에 수고비로 준다. 제물을 준비하는 내외는 제사 당일 새벽에 인근의 대평장[8㎞]에 나가서 포·삼색실과, 소지 종이, 초 등을 준비한다. 제물을 살 때는 값을 깎지 않는다.
제물을 준비하는 집에서는 주부가 며칠 전부터 술을 담가 놓는다. 윗탑, 아래탑에 각각 제물을 올려야 하므로 2 몫을 마련한다. 떡은 백설기로 각각 3되씩 찐다. 백설기를 찌기 전에 몸이 부정하면 떡이 잘 익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찐다. 마을에 제기(祭器)는 없고 집에서 사용하는 그릇을 깨끗하게 닦아서 사용한다.
저녁 9시쯤이 되면 마을의 풍물패가 꽹과리, 북, 장구, 징 등 풍물을 친다. 먼저 윗탑에 제사를 지낸다. 탑 앞쪽에 짚을 깔고 상에 놓고 제물을 차린 후 제관이 술을 3잔을 올리고 재배(再拜)한다. 마을을 위한 축문(祝文)을 읽는다. 소지(燒紙)는 먼저 윗탑에 마을 공동소지 1장을 올리고 각 가정을 위해서도 1장씩을 올려준다. 아래탑에는 풍년을 위하여 농사 소지를 올리고 소, 돼지 가축의 번성을 위해 가축 소지를 올린다. 윗탑에서 제사를 마치고는 제물을 조금 떼어 탑 아래에 놓는다. 풍물을 치며 탑을 한 바퀴 돌며 상쇠(上钊)가 고사 덕담을 한다.
윗탑에서 제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와 아랫탑에 사용하기 위해 마련해 둔 제물을 가지고 아래탑으로 간다. 아래탑에서도 윗탑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사를 지낸다.
[부대 행사]
제사를 마치고는 풍물을 치면서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샘을 지날 때는 간단하게 용왕제를 지낸다. 간단히 풍물을 울리고 물이 잘 나게 하여 달라는 의미에서 소지도 1장을 올리지만 제물을 올리지는 않는다. 상쇠(上钊)가 “뚫어라. 뚫어라. 물구멍을 뚫어라!”하고 축언을 한다. 제사를 마치면 제물을 마련한 집으로 향한다. 저녁 늦게까지 모여서 제물을 안주 삼아 술을 1잔씩 마시며 놀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현황]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박산리 작약골 쌍탑제는 세종특별자치시의 향토문화유산 제64호로 지정되어 있다. 약 10년 전부터 탑제를 지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