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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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容軒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관수 |
[정의]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 이원의 문집.
[개설]
『용헌집』은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의 문신인 이원(李原)[1368~1429]이 집필한 시, 관직 생활을 할 때 쓴 장주(章奏), 전(箋), 헌의(獻議) 등의 글 등을 모아 후손인 이우기, 이정진 등이 1957년 석인본으로 간행한 문집이다.
[편찬/발간경위]
이원의 문집은 손자 이륙(李陸)과 외손 유윤겸(柳允謙)이 편찬하고, 외손 윤호(尹壕)가 1476년(성종 7)에 간행하였다. 그리고 1925년 권상규(權相圭)가 비각(秘閣: 궁중 서고)에 소장된 여러 실록에서 이원이 지은 것을 뽑아내어 후손 이종박(李鍾博)과 함께 연보를 만들고 기존의 그의 시문을 합하여 4권 2책으로 간행하였다. 1957년 후손인 이우기(李宇基), 이정진(李庭秦) 등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경북 청도(淸道) 군자정(君子亭)에서 『용헌집』을 간행하였다.
[형태]
『용헌집』은 4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세로 20.8㎝, 가로 16㎝이며, 석판 인쇄본이다.
[구성/내용]
권두에는 이원의 연보, 1475년에 정인지(鄭麟趾)가 쓴 서(序), 목차 등이 실려 있다. 권1에는 시 41수가 실려 있는데, 대개 경기도, 강화, 평안도 지역을 들렀을 때 작품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그가 이들 지역에서 벼슬살이를 하거나 사신으로 중국을 오고간 경험들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하겠다. 또한 권2에 실린 작품에는 차운시나 여러 지인들과 수창한 시들이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권3에는 주로 지은이가 관직 생활을 할 때 쓴 장주(章奏), 전(箋), 헌의(獻議) 등의 글이 실려 있다. 권4에는 지은이가 관찰사 및 평양 판윤으로 있을 때 변계량(卞季良)이 준 시, 권근이 준 문(文)들이 실려 있다. 권말에는 권상규가 쓴 후서(後敍), 1957년 이중구(李仲仇)가 쓴 발(跋)이 실려 있다.
정인지는 서에서 용헌은 사람됨이 학(鶴)의 자태가 있고 가슴이 넓어서 뭇 산 가운데 높은 산이요, 많은 지류 가운데 커다란 강이어서 참으로 대인이요 군자라고 했다. 또한 그의 문장 역시 춘정 변계량도 스스로 따르지 못한다고 말할 만큼 뛰어나다고 했다. 그 가운데 「차광릉판상운(次廣陵板上韻)」은 광릉의 관사(官舍)에 쓰인 시를 차운하여 지은 것으로 소나무 숲속과 꽃에 둘러싸인 곳에 술자리를 펼쳐놓고 온종일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는 흥취를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