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남명익(南溟翼)의 묘.

[개설]

남명익[1542~1585]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대유(大遊)이다. 첨지중추부사 남계하(南啓夏)의 차남으로 1564년(명종 19) 생원시와 진사시에 합격하여 전설별검(典設別檢)을 제수 받고 한성참군(漢城參軍)에 임명되었다. 1577년(선조 10) 문과에 뽑혀 예조, 병조, 공조, 호조의 낭관(郞官)과 충청도사(忠淸都事)를 역임하였고 1582년(선조 15) 서장관(書狀官)으로 요(遼)나라에 다녀왔으며 안성군수(安城郡守)로 재임 시 선정을 베풀었다.

[위치]

남명익 묘는 수정구 태평동 경원대학교 맞은편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한 의령남씨 묘역에 위치한다. 아버지 남계하 묘의 상부에 역장한 채 북동향하여 있다.

[형태]

남명익 묘는 ‘품(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는 3기의 원형분 중 가운데에 위치하며, 봉분 중앙에는 묘표, 혼유석, 상석, 향로석 등의 석물을 갖추고 있다.

[금석문]

남명익의 묘표는 백색화강암제의 비좌와 비신 월두형이다. 비신의 비문은 앞뒤 두면에 있으며, 앞면에 세로 석줄로 ‘兵曺正郞兼記注官南公之墓 淑人羽溪李氏祔右 淑人新平李氏祔左(병조정랑겸기주관남공지묘 숙인우계이씨부우 숙인신평이씨부좌)’라 새겨져 있다. 비문은 아들 남언성(南彦成)이 짓고, 외손자 조상붕(趙尙鵬)이 글씨를 썼다. 건립연월은 1690년(숙종 16) 4월로 왼쪽 측면에 연기를 새겨 놓았다.

비의 규모는 총 높이 131㎝로 비좌는 높이 16㎝, 너비 82㎝, 두께 52㎝이고, 비신은 높이 115㎝, 너비 위 50㎝, 아래 46㎝, 두께 16㎝이다.

[현황]

남명익 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산3-8에 있는 태평동 의령남씨 묘역에 위치하며, 의령남씨 충경공 종회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