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남순민의 묘.

[개설]

남순민[1484~1569]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의령, 자는 가봉(可封)이며, 충청도수군절도사를 지낸 남효원(南孝元)의 아들이다. 배위(配位) 정부인 전주이씨는 창화수(昌化守) 이장손(李長孫)의 딸이다. 1519년(중종 14) 사마시에 합격하고, 1524년(중종 19)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 첨지중추부사 겸 오위장을 역임하였다.

[위치]

남순민 묘는 수정구 태평동 경원대학교 맞은편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한 의령남씨 묘역에 위치한다. 남경문 묘와 아버지 남효원 묘 사이의 능선 상부에 동향하고 있다.

[형태]

정부인 전주이씨와의 원형 쌍분으로 용미는 흔적만 있고 쌍분 주위에 활개를 두르고 있다. 봉분 중앙에는 묘표, 상석, 6각 향로석이 있고, 상석 좌우에는 복두(幞頭)의 문인석 1쌍이 배치되어 있다.

[금석문]

묘표는 백색 화강암제의 비좌와 비신 월두형(月頭形)으로, 비좌는 마모가 심한 편이다. 비신은 양 귀를 모줄임하였다. 비문은 앞면에 세로 2줄로 '嘉善大夫行僉知中樞府事兼五衛將南公之墓 貞夫人全州李氏之墓(가선대부행첨지중추부사겸오위장남공지묘 정부인전주이씨지묘)'라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찬자(撰者)와 서자(書者)를 기록하고 있는데, 찬자는 송인(宋寅)이며 서자와 기타 비문은 판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마모가 심한 상태이다. 비의 총 높이는 172㎝로, 비좌 높이 28㎝, 너비 90㎝, 두께 56㎝, 비신 높이 144㎝, 너비 상 55㎝, 하 56㎝, 두께 14㎝이다.

[현황]

남순민 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산3-8에 있는 태평동 의령남씨 묘역에 위치하며, 의령남씨 충경공 종회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