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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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집필자 | 안수현 |
[정의]
널빤지의 한가운데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양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마주보고 번갈아 뛰면서 즐기는 여자들의 놀이.
[개관]
한자어로는 초판희(超板戱), 판무(板舞), 도판희(跳板戱)라고도 하며, 정초나 단오, 혹은 추석 같은 명절에 많이 행한다. 널뛰기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도 비슷한 놀이가 있다.
널뛰기 의 기원에 대하여는 속설이 몇 가지 있다. 조선시대 부녀자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때에 담장 밖의 세상풍경과 거리의 남자를 몰래 보기 위해서 널을 뛰었다는 것과 옥에 갇힌 남편을 보기 위하여 부인들이 널을 뛰면서 담장 너머 옥 속에 있는 남편들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엿보았다는 것이다. 다른 여러 형태의 이야기가 있지만 위의 두 가지가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다.
[놀이방법]
보통 널의 크기는 길이 2~2.4m, 너비 30㎝, 두께 5㎝ 가량이다. 중앙에 짚단이나 가마니 같은 것으로 괴고, 널이 움직이지 않도록 널 가운데 사람이 앉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널 양쪽 끝 부분의 땅을 파기도 한다.
널뛰기 하는 방법은 먼저 비슷한 몸무게의 두 사람이 양쪽에 한 사람씩 올라선 뒤에 널이 평형을 이루도록 조절한다. 몸무게가 차이가 나면 널의 길이를 조정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널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상대방이 불리하거나 널을 구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한 사람이 뛰어올랐다가 내려디디면 그 힘의 반동으로 상대방이 뛰게 된다. 이러한 동작을 서로 번갈아 반복한다.
놀이로 승부를 정하기도 하는데 개인들끼리 하기도 하고, 집단으로 승부를 가리기도 한다. 상대편의 발이 널빤지에서 떨어지게 되면 떨어진 쪽이 지게 된다.
[현황]
널뛰기 는 명절 때 각 지방의 문화원과 고궁에서 행사의 하나로 많이 한다. 성남의 경우 설날에 공설운동장에서 경연대회를 갖기도 한다. 널뛰기를 오로지 성남의 고유 민속놀이로 볼 수 없지만 현재 행해지고 있는 놀이 중의 하나이다. 널뛰기를 할 때 부르거나, 널뛰는 모습을 표현한 민요가 여러 지방에 전해지지만 성남지역에 따로 전하는 노래는 아직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