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한효순(韓孝純)의 사당.

[개설]

모헌재는 청주한씨(淸州韓氏) 장헌공파의 중시조(中始祖)인 장헌공(莊獻公) 한효순[1543~1621]의 제사를 모시는 사당이다.

한효순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주, 호는 월탄(月灘)이며, 임진왜란 때 영해전투에서 왜군을 격파한 뒤 경상좌도관찰사에 특진, 순찰사를 겸하고 군량미 조달에 힘썼다. 이이첨과 일당이 되어 반대파를 몰아내고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을 지내면서 인목대비(仁穆大妃) 폐출에 앞장섰다. 인조반정 후 관직이 추탈되었다.

[위치]

모헌재는 국도에 인접하여 동향하고 있다.

[변천]

사당 안에 걸려 있는 ‘장헌공재실중수기(莊獻公齋室重修記)’에 의하면 사당은 단기 4303년(1970년) 가을에 중수되었다.

[형태]

모헌재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구조로 정면에는 솟을삼문이 있고, 시멘트 벽돌로 담장을 둘렀다. 사당 안에는 1619년 5월 19일 광해군이 내린 ‘대광보국숭록대부영중추부사(大匡輔國崇祿大夫領中樞府事)’ 교지의 사본 사진과 임진왜란 당시 한효순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기록 사본 사진을 비롯하여 한효순이 사용한 옥관자(玉貫子), 갓끈 등이 보존되어 있다.

[현황]

청주한씨 장헌공파 후손들이 매년 음력 10월 7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후손들의 의례 공간이자 상징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