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3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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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매듭공예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종준 |
[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끈목(多繪)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기능보유자.
[개설]
명주실을 삶아 부드러워진 실을 용도에 따라 알맞은 굵기로 꼬고 합하는 과정을 반복해, 염색과정을 거친 실로 술을 만들거나 잡아매 마디를 맺는 공예이다.
[형태]
명주실을 꼬아 매듭을 짓거나 각종 용품을 만들어 낸다.
[내용]
여러가지 유물을 통해 이미 삼국시대 이전부터 매듭기술이 확인된다. 특히 고려시대의 불화(佛畵)에는 불보살의 가슴에 각종 장식으로 매듭이 표현되어 있다. 매듭의 주된 용도는 장신구로서 노리개, 도포끈, 갓끈, 호패술, 귀걸이, 필낭(筆囊), 안경집, 상여 등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또한 각종 악기 장식에도 사용되었다. 현존하는 매듭은 기본형 33가지 종류가 있고 이것을 응용하여 변형된 매듭을 만들 수 있다.
매듭장 은 1963년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장인들 몇몇이 생존해 있었는데 정연수, 심칠암, 강기만 등이다. 이들 중 유일하게 정연수만 생업으로 매듭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정연수는 매듭장들이 모여 살고 있던 서울 광희동에서 태어나 최동근으로부터 매듭 기술을 배웠고 1968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 그 당시 정봉섭은 전수조교로 활동하였다. 1974년 정연수의 사망으로 그의 아내 최은순과 제자인 김희진이 맥을 이었다. 최은순은 1917년 아현동에서 출생하여 21세 때 정연수와 결혼하여 매듭기술을 전수받았고, 남편이 죽은 후 2년 뒤인 1976년 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기능보유자가 되었다. 최은순은 매듭기능을 딸인 정봉섭과 외손녀인 박선경에게 전수하여, 2006년 정봉섭이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박선경은 조교로 지정되어 조부 정연수, 조모 최은희, 그리고 어머니 정봉섭과 자신으로 이어지는 매듭 장인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징]
매듭은 일상생활 모든 면에 활용되는 기술이고 특히, 각종 장식에 있어 중요한 공예기술이다. 매듭장 보유자 정봉섭의 말처럼 손재주로 엮는 것이 아닌 정갈한 마음이 만드는 것이다. 실을 잡아 당기는 힘이 조금만 달라져도 매듭이 바르지 않으며, 마음에 잡념이 가득하면 제 모양이 잡히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고대로부터 생활화 되고 전승되어 온 매듭을 엮는 기술은 손으로 하는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전통공예로서 미래 첨단산업도시를 지향하는 성남시에 창조의 지극제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