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003 |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남용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10월 20일 - 패션 복합 타운 조성 양해 각서 채결 |
---|---|
소재지 | 양주남면산업단지 - 경기도 양주시 남면 구암리 |
소재지 | 상수지방산업단지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 |
소재지 | 검준지방산업단지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 |
[개설]
경기도 양주시는 2003년 이전까지만 해도 농업 위주의 1차 산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이었으나 2003년 시로 승격한 뒤, 산업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 기업 유치를 통해 LCD 반도체 부품의 생산 기지와 섬유 소재의 가공과 유통 산업이 들어서면서 첨단 산업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 가고 있는 상태이다.
[양주시의 뿌리인 농업]
경기도 양주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농업과 축산업과 같은 1차 산업이 위주였던 고장이었다. 양주의 기후는 연평균 기온 11.6도로 온화하며, 강수량도 1,143㎜로 안정적이어서 벼농사 재배에 비교적 여건이 좋은 지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주군이 양주시로 승격한 뒤 도시화의 영향을 받자 경지 면적이 줄어들어 2008년 벼 재배 면적이 2,217㏊로 2006년 대비 36㏊가 감소하였으며, 매년 이러한 경지 면적의 감소세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나, 재배 면적 감소로 인한 총생산량은 2006년 1만 814M/T에서 2008년 1만 243M/T으로 30M/T이 감소했으며 이 또한 계속 감소할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축산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축들의 증감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2008년 한우와 닭은 한우 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와 달걀 생산 등으로 가축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젖소와 돼지 사육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다. 따라서 이들 자료들은 전반적으로 양주 지역의 농업이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농업은 국가의 중요한 토대가 되는 산업이며, 지리적 특성상 근교 농업의 형태를 띤 양주의 농작물이 서울 시민의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이러한 농업과 같은 1차 산업의 몰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것보다는 이들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변화하는 새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야 할 것이다.
1차 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양주시는 농업의 특성상 자연 파괴가 덜해 자연 상태가 보존되어 있는 송추유원지·일영유원지, 농촌 체험 마을 등의 휴식 공간을 이용해 자연 학습 체험장이나 일일농장이나 목장 등과 같은 농업과 연계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시설 원예, 시설 채소 및 특화 작목 등과 같이 서울에 인접함으로써 소득을 높이 올릴 수 있는 작물 재배를 권장해 재배 면적을 확대시키고 있다.
그리고 양주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가에 오리농법, 왕우렁이농법, 키토산 사용 등 친환경 농업 실천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 훼손도 최소화하는 환경 보전형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웰빙 농산물의 생산을 위해 37.5㏊에 달하는 친환경 인증 면적에 친환경 농자재나 해충의 천적을 활용해, 잡초를 방제하고 해충 발생을 방지하는 등 안전 농산물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 딸기·부추·시설 과채류 등의 지역 특화 작목을 집중 육성하여 고품질 농산물 생산하는 동시에 직거래를 활성화시켜 양주 농산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양주시의 발전을 가져 온 패션과 첨단 산업]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소외된 지역으로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못했던 경기도 양주는 교육, 문화, 소비 등 생활 전반을 인근 도시에 의존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2003년 양주가 시로 승격된 이후 산업 단지와 도로 시설 등의 시설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노력해, 양주남면산업단지, 상수지방산업단지, 검준지방산업단지 등의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등 기업 유치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뉴옵틱스, 오성디스플레이 등 최첨단의 LCD 부품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양주시는 인근에 위치한 파주 LCD 단지의 배후 생산 지역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또한 기존 양주 지역에서 영세한 환경에 원재료 생산 위주로 이루어졌던 섬유 산업도 첨단 섬유 산업 단지의 조성과 도로 건설·공업용수 공급·폐수 처리 등 인프라 개선, 아파트형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09년 10월 20일, 양주시와 LG패션이 패션 복합 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 2012년 양주시 회정동에 약 3만 9600㎡[1만 2000여 평] 규모의 생산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세업체 위주의 원자재 생산에 머물렀던 양주의 섬유 산업은 경기 북부는 물론 대한민국의 섬유 산업 중심지로서 원부자재 생산에서 완제품의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처리하는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 올 것이다. 또한 이번 양해 각서에 양주시민 우선 고용, 지역 원자재 우선 사용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패션 복합 타운 조성 예정지 주변 부지도 이미 확보해 100여 개 이상의 협력사 입주와 약 2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어 양주시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 승격 이후 약 6만의 인구 증가로 2011년 11월 현재 약 20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고 있는 양주시는 차후 고읍지구, 옥정지구, 회천지구, 광석지구 등의 택지 개발로 인해 인구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양주시는 아직까지 이런 경제 활동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충분치 않아 자족 도시로서의 도시 발전과 인구의 안정적인 정주를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지역별 특화 산업인 섬유 산업의 육성을 위해 g-텍스토피아, 천연섬유기술센터 건립을 계획하는 한편, 소재 전자, 정밀, 전기, 음향 등의 유망 기업을 집중 육성해 자족 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주는 서울 외곽의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섬유와 전자 산업으로 특화된 기업 도시로 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