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19년 경기도 양주목에서 연잉군방(延礽君房)이 새로 구매한 전답을 측량해 만든 토지 대장.

[제작 발급 경위]

「양주목 연잉군방 매득 전답 타량 성책(楊州牧延礽君房買得田沓打量成冊)」은 1719년(숙종 45) 12월 연잉군방에서 양주목 백석곶면 우장리, 광석면 삼고개(三古介)[지금의 양주시 광적면 우고리] 일대에 구매한 전답의 규모와 토질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연잉군[1694~1776]은 훗날 조선의 제21대 국왕이 된 영조이다. 책의 끝 부분에는 양주목사 이모(李某)의 수결(手決)이 있어 작성 주체가 양주목사임을 알 수 있다. 이모는 이성조(李聖肇)를 가리킨다.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규 18908].

[형태]

필사본 1책[4장]이며, 크기는 가로 45㎝, 세로 28㎝이다.

[구성/내용]

내용은 지명, 자호(字號), 지번(地番), 양전(量田)[토지 측량] 방향, 토지 등급, 지형, 지목(地目), 야매수(夜昧數), 장광척(長廣尺), 결부수(結負數), 사표(四標)[토지의 사방 경계], 진전(陳田)·기전(起田)의 구분, 주인 성명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토지 등급은 6등급으로 나누었는데, 연잉군방이 구매한 전답은 4등급이 2필지, 5등급이 2필지, 6등급이 36필지로 대부분 토지 등급이 낮은 6등급이었다. 한편 기전답(起田畓)[즉시 경작 가능한 논밭]이 대부분이고, 진전답(陳田畓)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였다. 총 결수는 2결 33부 3속이었는데, 전(田)이 1결 63부 3속, 답(畓)이 70부 1속이었다.

[의의와 평가]

수도 한양에서 가까운 양주목에 조선 왕실이 소유한 토지인 궁방전(宮房田)이 조성되어 있었고, 관할 지방관인 양주목사가 궁방전의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