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25년 경기도 양주목에서 창의궁방(彰義宮房)이 새로 구매한 전답을 측량해 만든 토지 대장.

[제작 발급 경위]

「양주목 창의궁 매득 전답 타량 어람 성책(楊州牧彰義宮買得田沓打量御覽成冊)」은 1725년(영조 1) 3월 양주목에서 창의궁방이 새로 구매한 경기도 양주목 백석면 소재의 전답 9필지를 측량한 뒤 만든 책이다. 창의궁(彰義宮)은 조선 제21대 국왕인 영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거주했던 집이다. 「양주목 창의궁 매득 전답 타량 어람 성책」은 영조가 왕위에 오른 직후 창의궁방이 새로 구매한 토지 현황을 측량해 영조에게 보고할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책 말미에는 양주목사 양모(梁某)의 수결(手決)이 있어 작성 주체가 양주목사임을 알 수 있다. 양모는 양정호(梁廷虎)를 가리킨다. 현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규 18867].

[형태]

필사본 1책[2장]이며, 크기는 가로 48.8㎝, 세로 32.3㎝이다.

[구성/내용]

내용은 자호(字號) 아래에 각 필지마다 지번(地番)·양전 방향·토지 등급·지형·지목(地目)·야매수(夜昧數)·장광척(長廣尺)·결부수(結負數)·사표(四標)·진기(陳起) 구분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토지 등급은 4등급이 1필지, 5등급이 1필지, 6등급이 7필지로 대부분 6등급이었다. 9필지가 모두 경작 가능한 기전답(起田畓)이며, 경작자의 이름은 기재되지 않았다. 토지의 전체 규모는 29부(負) 2속(束)이며, 이중 기전(起田)이 9부 1속, 기답(起畓)이 20부 1속으로 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의의와 평가]

수도 한양에 가까운 양주목에 조선 왕실 소유의 토지인 궁방전(宮房田)이 조성되어 있었고, 관할 지방관인 양주목사가 궁방전의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