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유생.

[가계]

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형연(瀅然). 증조할아버지는 사헌부 감찰을 지낸 임익신(任翊臣)이고, 할아버지는 형조 참판 임광(任絖), 아버지는 광흥창 수 임윤석(任允錫)이다. 어머니는 원주 변씨로 승지 변효성(邊孝誠)의 딸이다.

[활동 사항]

임형(任瀅)[1629~1665]은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으나 문과에는 떨어져 벼슬길에 오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모범적인 생활을 하였다. 부모의 의복과 음식을 직접 챙기고, 병이 나면 약과 의원을 구하는 등 효성이 극진하였다. 또한 형제간에 우애가 깊고, 하나 있는 누이네 일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였다. 친척과 문중의 일도 적극적으로 챙겼다.

친구를 사귈 때는 경계심 없이 마음을 열고 다가갔으나, 권세 있는 자에게 굽신거리거나 아부하는 사람은 멀리하였다. 아들을 교육할 때는 인간의 도리와 선비다운 행실을 강조하고, 허물을 경계하라고 가르쳤다. 항상 아버지 임윤석의 부임지에 따라가 시중을 들었지만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는 일이 없었다.

[묘소]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 237번지에 무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