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 묘소와 신도비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순부(純夫). 증조할아버지는 호조참판 홍자경(洪子儆)이고 할아버지는 지중추부원사 홍익생(洪益生)이며, 아버지는 홍귀연(洪貴演)이다. 어머니는 좌랑 이영홍(李永弘)의 딸이고, 부인은 현령 안극치(安克治)의 딸이다. 자녀는 1남 2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홍숙(洪淑)[1464~1538]은 1492년(성종 23) 사마시에 합격하고 1496년(연산군 2) 식년문과 병과에 급제하여 1498년(연산군 4) 승문원정자로 벼슬 생활을 시작하였다. 1504년(연산군 10) 병조정랑일 때 갑자사화가 일어나 쫓겨났다가 이듬해 복관되어 세자시강원보덕(世子侍講院輔德)을 지냈고, 당상계(堂上階)로 승진 후 상호군이 되었다.

1506년(중종 1) 중종반정에 참여한 공신으로 좌승지가 되었고, 이과(李顆)의 죄를 다스려 추성정난공신(推誠定難功臣) 3등으로 당원군(唐原君)에 봉해졌다. 뒤 이어 도승지로 승진하였다. 1508년(중종 3) 호조 참판을 거쳐 전라도 관찰사로 나갔다. 1509년(중종 4) 예조 참판, 사헌부 대사헌, 병조 참판, 대사헌을 역임하였고, 1512년(중종 7) 경기도 관찰사로 나갔다. 이듬해 형조판서, 도총부 도총관, 지경연사를 겸한 후 예조판서가 되었다.

대사헌, 공조 참판, 병조 참판, 경기도 관찰사, 우참찬, 1513년(중종 8) 형조와 예조의 판서를 거쳐 또 다시 우참찬에 올랐다. 1515년(중종 10)에는 경상도 관찰사로 나갔다. 1517년(중종 12) 지중추부사, 한성부 판윤이 되었고, 형조판서로서 조광조(趙光祖) 등을 숙청하는 데 앞장섰다. 1518년(중종 13) 예조판서를 거쳐 좌찬성에 올랐고 1523년(중종 18) 병조판서를 지냈다.

1531년(중종 26) 한성 판윤으로 좌천되었으며 1533년(중종 28)에는 김안로(金安老) 일당이 꾸민 작서지변(灼鼠之變)[세자의 생일에 죽은 쥐를 은행나무에 걸어 놓고 저주한 사건]에 연루되어 삭탈 관직 후 과천으로 추방되었다. 1538년(중종 33) 복관되었고, 그해 75세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

무덤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산55-2번지에 있다. 단분 합장묘이고, 묘표, 문인석 등 옛 석물과 근래에 세워진 혼유석, 상석, 향로석, 장명등 등을 갖췄다. 묘역 입구에는 신도비가 있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장희(莊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