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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촌2리 효계동 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496
한자 孝村二里 孝溪洞 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집필자 서영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9월 2일 자정

[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2리 효계동마을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효촌2리 효계동 산제는 효촌2리 효계동마을 서쪽 고청산 8부 능선에 있는 산제당에서 매년 음력 9월 2일 밤 자정 무렵에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산제는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치러졌다.

[연원 및 변천]

효촌2리 효계동 산제가 언제부터 행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의식의 원형은 잘 지켜져 왔다. 다만 산제당은 예전에 시멘트 벽돌에 슬레이트 건물로 지어져 있던 것을 헐어 버리고 대신 조립식 건물로 지어 놓았다. 세월 따라 건물의 양식과 구조가 변화해 온 것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초가집에서 시멘트 벽돌에 슬레이트 지붕을 가진 건물로 변화하다가 얼마 전 조립식 건물로 지어졌다. 산제당의 방향은 정남향이며 크기는 높이 267㎝, 앞면 37㎝, 측면 297㎝ 폭으로 되어 있는 컨테이너 조립 건물이다. 산제당이라 하기에는 그 신성성이 크게 훼손되어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만 산신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컨테이너 박스로 된 산제당에는 문과 창문이 각기 1개씩 있으며, 산제당 아래로는 작은 방죽 하나가 있다.

[절차]

효촌2리 효계동 산제는 매년 9월 2일 밤 자정을 갓 넘긴 시각에 고청산 8부 능선에 있는 산제당 뒤편에서 지낸다. 산제를 주관하는 사람은 제관 1명, 축관 1명, 그리고 화주 2명이다. 마을에서는 4일 전에 제관과 화주 등을 뽑는다. 이들은 선출된 날부터 매일 목욕재계를 하고 비린 것을 먹지 말아야 하며 부부가 잠자리를 같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또한 이들 네 사람의 대문에 왼쪽으로 꼰 새끼줄을 치고, 새끼줄에는 솔가지를 꽂아 제관의 집임을 알린다. 이것은 잡귀와 잡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의미를 가진 일종의 금줄이다. 그리고 그 앞에는 황토를 두세 무더기 모아 두고 마당에도 황토를 뿌린다. 부정한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잡귀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이다.

제관은 산제 이틀 전에는 산제당 주변은 물론 우물을 퍼내고 깨끗이 청소한다. 그리고 조라술을 담가서 술항아리에 넣어 산제를 지내는 터에 제기와 함께 묻어 둔다. 제물은 산제 전날에 제관 중 한 명이 가래비장[가납리장이라고도 함. 4, 9일장]에 나가 구입한다. 제물은 밤 한 되, 대추 한 되, 쌀 한 말을 마련하는데 쌀은 7되를 가지고 떡을 하고, 나머지 3되는 밥을 한다. 떡 3되 3홉, 북어 5마리, 배 5개, 창호지 10장, 양초 1갑, 사고지, 무 1개, 소머리 1개, 조라술 등을 제물로 장만한다. 제물의 구입 비용은 마을 집집마다 균등하게 나누어 부담한다.

산제 당일 오전 10시 경 제관은 모두 산제당으로 올라간다. 제관은 산에서 근신을 하고 점심과 저녁을 지어먹는데 밥과 소금, 간장만을 먹을 수 있으며 다른 반찬은 입에 대서는 안 된다. 저녁 11시 경이 되면 흰쌀밥[메]을 지어 제사를 지낼 준비를 한다. 밤 12시 이후 제물을 진설하고 양쪽에 촛불을 켠 다음 순서에 따라 제사를 지낸다. 제물은 여느 산제와 크게 다를 것은 없으며, 소머리를 앉히고 나서 소머리의 정수리에 부엌칼을 꽂아 놓으면 일단 제물 진설의 순서는 끝난다.

진설을 하고 나서는 먼저 헌작을 하고 재배를 하며, 독축을 한 다음에 다시 재배를 한다. 그리고 소지를 하게 되는데, 소지는 대동 소지만 올린다. 소지가 끝나면 제관은 함께 음복을 하고 제물을 조금씩 떼어 사방에 던지며 고수레를 한다. 그리고 제물을 거두어 지게에 지고 마을로 내려오는데, 사용한 제기와 술항아리는 제단 바닥을 파고 묻어 둔다. 이듬해 산제 이틀 전에 이들 제기는 다시 꺼내어 사용한다. 예전에는 산제를 끝내고 마을에 내려와 먼저 소머리를 삶아 마을 사람 모두가 나누어 먹었다. 화주는 제물을 똑같이 나누어 백지에 싸서 제관 4명과 축문을 쓴 사람, 동네 영좌, 산 주인 등에게 갖다 주었다고 한다. 물론 음복 장소에 오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음복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와 같이 효계마을 고청산 산신제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마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치르던 중요 의식이었다.

[축문]

축문의 내용을 보면 마을의 주산인 고청산 산신에게 지내는 산신제로서 신의 도움으로 마을에 오곡이 풍성하여 모두들 배를 두드리고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일백 가지 해로움을 가져가고 대신 일백 가지 복을 가져다 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산제의 형식으로 비는데, 경건한 마음으로 흰쌀밥과 술을 빚어 산신에게 올리는 연례행사이자 이 마을의 축제였다. 효계 고청산 산제축(孝溪高淸山山祭祝)은 “마을에 해가 없고 오곡이 풍성해져서 마을 사람들이 배를 두드리며 살 수 있게 해 달라”며 고청산 산신에게 기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 간지 모월 간지 삭 모일 간지 효가동 유학○○○ 등 감소고우 고청산신 절피고청 오향지망 사민지원 신보여향 원풍오곡 사아고복 원축 사아전택 화제영권 설액병적 거아백해 강아백복 보아우아 유신지덕 금간량진 백반청작 재결고건 신서흠격상향(維歲次 干支 某月 干支 朔 某日 干支 孝佳洞 幼學○○○ 等 敢昭告于 高淸山神 節彼高淸 吾鄕之望 斯民之願 神報如響 願豊五穀 使我鼓腹 願逐 斯我奠宅 花蹄盈圈 雪額屛跡 去我百害 降我百福 保我佑我 惟神之德 今揀良辰 白飯淸酌 齋潔告虔 神庶歆格尙饗).

[부대 행사]

별도의 부대 행사는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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