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구슬을 가지고 구멍에 넣거나 맞추며 노는 놀이.

[개설]

구슬굴리기는 남자 어린이들이 구슬을 가지고 구멍에 넣거나 목표물을 맞히거나, 상대방의 구슬 숫자가 홀수인가 짝수인가 등을 맞혀 따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구슬치기’라고도 한다. 사계절 언제든지 할 수 있으나 주로 겨울철에 많이 했다. 양주 지역의 남자 어린이들은 예전보다 많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구슬놀이를 즐기고 있다. 구슬굴리기를 통해 집중력 향상과 다양한 신체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구슬 굴리기의 놀이 도구는 간단하다. 주로 유리로 만든 구슬을 많이 이용하지만 사기로 만든 것이나 쇠로 만든 구슬도 쓴다. 장소로는 야외의 평평한 곳이면 모두 가능하다. 실내에서도 넓은 곳일 경우 가능하다.

[놀이 방법]

구슬을 가지고 노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구슬을 굴려 주먹 크기의 원형 구멍에 넣는 것, 세모 모양의 선 안에 있는 구슬을 맞추어 밖으로 내보내는 것, 손 안에 넣고 홀짝을 알아맞히는 것 등의 놀이가 있다. 맞추는 구슬놀이의 경우에도 발바닥으로 밀어 맞추거나, 손가락으로 퉁기거나, 선 채로 던져 맞추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 지역에서의 구슬굴리기 놀이는 계절에 상관없이 하기도 하지만 주로 겨울에 남자 어린이들이 야외에서 많이 행해 왔다. 팽이놀이와 함께 대표적 겨울철 아이들의 놀이이기도 하다.

[현황]

양주 지역 전역에서 남자 어린이들이 겨울에 따뜻한 양지에서 구슬굴리기나 구슬치기 등 구슬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