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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잡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556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한정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하여 행하던 주술적 의례.

[개설]

두드러기잡기는 음식을 잘못 먹거나 또는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생긴 두드러기를 고치려고 행하던 질병 치료 의례이다. 양주 지역에서도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오랫동안 행해 온 주술과 민간요법으로 두드러기를 잡았다 한다.

[절차]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효개울마을 채록에 따르면 몇 가지 두드러기잡기 형태를 볼 수 있다. 두드러기가 나면 지붕의 썩은새[오래되어 썩은 이엉]를 한 움큼 뽑아다가 아궁이 앞에서 짚을 태우면서 환자에게 연기를 쏘이고 굵은 왕소금을 몸에 바르며 수수 빗자루를 가지고 몸을 쓸어내리면 두드리기가 잡혔다고 한다.

양주시 양주2동 중촌마을에서는 일반적으로 몸에 난 두드러기는 수수밥을 키에 7숟가락을 놓고 뒷간 지붕 위에 놓아 잡았다. 체한 두드러기의 경우는 뒷간 짚을 가져와 아궁이에서 연기를 쏘이고 소금을 바르면서 빗자루로 쓸어내리면 잡혔다 한다.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가마골의 사례를 보면, 가운데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화장실 짚새기[볏짚으로 삼아 만든 신]를 태워 환자에게 그 연기를 쏘인 후 소금을 몸에 문지르며 “중도 고기 먹드냐. 중도 고기 먹드냐.”고 진언을 하면서 수수 빗자루로 몸을 쓸어 주면 두드러기가 없어졌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두드러기잡기의 치병 의례는 현재 의학과 의약, 한의학 등이 발달하고 생활에 많이 적용되면서 거의 사라져 버렸다. 과거 민간요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두드러기잡기는 갑자기 발생하는 두드러기를 가라앉히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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