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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찧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3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채록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논농사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김환익

[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농민들이 모판의 모를 빼며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모찧는 소리」는 모내기를 하기 전에 수행되는 모찌는 과정에서 불리는 농업 노동요이다. 모찌는 과정이란 못자리[모판]에서 기른 벼의 모종을 모판에서 빼내어 옮겨 심는 벼 농사일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148쪽에 실려 있다. 「모찧는 소리」는 당시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김환익은 양주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명한 소리꾼이다. 그는 양주향토자료총서 발간 작업이 진행될 때 양주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였는데, 직접 자료를 채록하고 교정하였다고 『양주의 옛소리』에 밝히고 있다.

[구성 및 형식]

무거운 모판을 옮기고 일일이 모찌기를 하는 노동의 고됨을 달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물이 많은 수답에는 두 깍지씩 덜고, 물이 없는 건답용 모는 세 깍지라고 구연하였다. 일의 능률을 높이거나 재미있게 일을 하기 위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을 첨가하기도 하였다. 후렴구는 따로 기록되지 않았다.

[내용]

여보소 농부여 말들어 보소/ 모찌러 가세 모찌러 가세/ 도급모를 맡아가지고/ 조반전에 모찔적에/ 수답에 낼것은 두깍지 묶고/ 건답논은 세깍지라/ 건답논은 버려두고/ 수답논에다 갖다눌제/ 왼달같은 둥근배미/ 네모번 듯 안반배미/ 허리잘룩 장구배미/ 찬물이 받혀/ 세암배미/ 따로 있어 귀할배미/ 이리저리 돌려놓고/ 여보시오 농부님네/ 어서와서 모를심어/ 풍년농사를 이뤄보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모를 찐다는 것은 못자리에 뿌렸던 볍씨가 다 자라면 모내기를 할 때 논에 편하게 옮겨 심도록 하기 위하여 모판에서 모를 한 모숨씩 뽑아내는 것을 말한다.

[현황]

두레나 품앗이 등 협동 조직 아래 모를 찌는 노동은 일 년의 벼농사 수확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모찧는 소리」를 부를 줄 아는 가창자가 줄어들고, 이와 함께 농기계를 사용함에 따라 손으로 직접 모를 찌지 않기 때문에 모를 찌며 부르는 농요 가창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형편이다.

[의의와 평가]

「모찧는 소리」를 통해 모를 찌는 과정과 노동요의 일환으로 논농사요가 구연되었던 과거의 농요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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