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6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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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조영주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싸리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싸리나무에 절한 이야기」는 한 남자가 고을의 원님이 되어 부임하는 길에 고을의 원님이 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공부하게 해준 매를 기억하고, 그 매의 재료였던 싸리나무에 절을 하였다고 하는 일종의 보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출간한 『양주군지』에 수록되어 있고, 출전은 1989년 임석재가 집필하고 평민사에서 발행한 『한국구비설화』이다. 일제 강점기에 양주 지방에서 채록하였다고 한다.
[내용]
옛날에 어떤 사람이 고을 원님이 되어 부임지로 가는 길에 싸리나무를 발견하고는 가마에서 내려 싸리나무에 대고 계속 절을 하였다. 주위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이 사람은 자기가 고을 원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스승의 은덕 덕분이기도 하지만 싸리나무 매로 맞은 덕분이기도 하다고 하였다. 싸리나무 덕에 열심히 공부하여 고을 원님이 되었으니 고마워서 자꾸 절을 한다는 것이었다.
[모티프 분석]
「싸리나무에 절한 이야기」의 기본 모티프는 ‘싸리나무 매의 은공’이다. 한 사람이 고을 원님이 될 수 있었던 성공 요인은 잘 가르쳐 준 스승에게 있기도 하지만 매로 맞은 덕에 있기도 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때마다 매를 맞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고을 원은 힘들고 고생했던 시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마음가짐이 고을 원으로 성공하는 데 밑거름으로 작용한다는 생각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