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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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崔主簿-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경신리 |
집필자 | 조영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양주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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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못말 -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경신리 |
성격 | 설화|전설|지명 유래담|명당 파손담 |
주요 등장 인물 | 최주부 |
모티프 유형 | 마을의 수호목|귀신 우는 소리에 옮긴 집 |
[정의]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경신리에서 못말과 최주부의 집터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못말과 최주부집」은 1992년 양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양주군지』에 실려 있는데, 이는 1978년 양주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양주군지』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내용]
남면 경신리 지촌(池村)은 노고산(老姑山) 자락인 상수촌(湘水村) 부근에 있는 동네이다. 태종(太宗)의 부마(駙馬) 평양부원군(平壤府院君) 평장위(平章尉) 조대감(趙大監)의 묘 앞이고, 윤월담(尹月潭)의 묘 앞이기도 하다. 이름 있는 묘 앞이라 큰 연못이 있어 오랫동안 개착(改鑿)되니 지금은 큰 저수지가 되었다. 그래서 못말이라는 동명(洞名)이 되었다. 묘 뒤에는 마치 독과 같이 우뚝한 봉우리가 솟아 있어 달봉산이라고 한다. 그 상봉에 참나무가 약 300년 전부터 동네를 수호하고 있다. 동민(洞民)은 이 나무를 천신(天神)처럼 받들어 매년 치성을 드린다. 만일 제사를 소홀히 하면 벌을 받는다 하여 온 동민이 정성을 다한다.
못말 부근에 최주부(崔主簿)의 집터가 있다. 벼슬이 주부이고 부자라서 큰 기와집을 산 밑에 짓고 연못을 파고 조경을 하여 화려한 생활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밤이면 연못가에서 빨래하는 소리가 나고, 귀신이 우는 소리가 요란하였으며, 최주부 집안에 풍화가 일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집을 논고래 건너편 약 200m 지점으로 옮겼다. 옮길 때 수십 년 된 기와집을 원형 그대로 고스란히 옮겼다고 한다. 그와 같이 세력을 떨치던 최주부의 집도 이제는 사라지고 집터는 밭이 되었다. 그 큰 연못도 대부분 매몰되었으며, 최주부 집의 선조 묘만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못말과 최주부집」의 주요 모티프는 ‘마을의 수호목’, ‘귀신 우는 소리에 옮긴 집’ 등이다. 「못말과 최주부집」은 ‘못말’이란 지명에 관련한 유래와 못말의 수호목, 최주부의 집안에 얽힌 전설이자 지명 유래담이다. 전설은 실제 일어난 사건이라고 믿어지는 이야기를 의미하고, 지명 유래담은 지명과 관련한 내력을 밝힌 이야기이다. 특히 연못을 파서 집안이 기울기 시작하였다는 내용은 일종의 명당 파손담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