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서호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태평정(太平亭)의 태(太) 자와 백운동(白雲洞) 백(白) 자를 따서 태백리라 칭하였다.

한편 태평정이라는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이 있다. 왕건이 나주목을 정벌하기 위해 영산강 지역에 내려갔지만, 거센 물살로 인해 승기를 잡을 수 없었다. 이때 책사인 태평의 계략에 따라 태평정 마을 앞으로 적을 유인하여 적선을 측면에서 공격함으로써 대승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마을 이름을 태평포, 태평묵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 영암군 곤이종면(昆二終面) 지역이었다. 1914년 4월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태평정과 백운동을 병합하여 곤이종면 태백리를 개설하였다. 이후 1930년 곤이종면이 서호면으로 이름을 바꿈에 따라 곤이종면 태백리에서 서호면 태백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마을은 주로 남쪽의 하은적산[305m]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낮은 산지가 이어져 있으며, 그 가운데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북쪽에는 영산강과 연하고 있다. 저수지는 금강 저수지와 태백 저수지 두 곳이 위치하며, 모두 1945년에 축조된 것이다.

[현황]

서호면 서북단에 위치한 마을이다. 서쪽은 학산면 매월리, 남쪽은 서호면 소산리, 동쪽은 서호면 금강리와 접해 있다. 2013년 기준 총 면적은 613만 470㎡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69세대, 125명(남자 54명, 여자 7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태평정 마을을 태백리 1구로, 백운동 마을 태백리 2구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연 마을로는 태평정 마을과 백운동 마을이 있다. 밭 32만 4000㎡, 논 51만 7000㎡이며 주 생산물은 쌀과 보리이다.

태평정 마을에는 마을이 무사하라는 뜻에서 태평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마을 일을 위해 평생 힘써 온 백난수의 행적을 기념하여 세운 백난수 기적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