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은적산(隱蹟山) 아래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은곡리(隱谷里)라 했다. 1789년 전국의 호수(戶數)와 인구수를 기록한 『호구 총수(戶口總數)』에서 은곡(隱谷)이라는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형성 및 변천]

은곡리는 조선 시대에 영암군 곤이시면(昆二始面)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의해 양지리(陽地里), 음지리(陰地里), 니구산(尼丘山), 석포(石浦)가 병합되어 곤이시면 은곡리로 개설되었다. 1932년 곤이시면이 학산면으로 이름을 바꿈에 따라 학산면 은곡리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은곡리 동쪽으로 상은적산[394.6m]이 있고, 서쪽으로는 영산강이 있다. 마을은 평지에 형성되어 있으며, 상은적산이 있는 동쪽을 제외하면 대부분 넓은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 산지에 은곡제가 있으며, 서쪽으로 망월천이 흐르고, 그 주변으로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현황]

동쪽은 상은적산 너머 서호면 장천리, 서쪽은 삼호읍 산호리, 남쪽은 학산면 신덕리, 북쪽은 학산면 매월리와 접하고 있다. 2012년 10월 기준 면적은 5.265㎢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58세대, 159명(남자 47명, 여자 11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들의 주 소득원은 벼농사이며, 일부 농가에서 무화과와 감을 재배하고 있다.

은곡 마을을 은곡 1리, 석포 마을을 은곡 2리로 운영하고 있으며, 두 개의 반이 있다. 자연 마을은 은곡 마을, 양지 마을, 이구산 마을, 석포 마을 등이 있다.

19세기 말에 세워져 서당으로 사용되었던, 전라남도 민속 문화재 제16호 영암 집영재(靈岩集英齋)가 있다. 또한 전통 연희에 대한 교육과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을 계승·발전시키는 단체인 사물놀이 한울림 남도 교육원이 있다. 국도 2호선이 은곡리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지방도 821호선이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