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5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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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靈岩長洞方臺形古墳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장동 마을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장대훈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6년 2월 7일 - 영암장동방대형고분 전라남도 기념물 제84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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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영암장동방대형고분 전라남도 기념물 재지정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10년 10월 - 영암장동방대형고분 문화재청 국립 나주 문화재 연구소 발굴 조사 실시 |
소재지 | 영암장동방대형고분 -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장동 마을 |
성격 | 고분 |
크기(높이,지름) | 38m[밑변 길이]|35m[밑변 너비]|5.5m[높이] |
소유자 | 영암군 |
관리자 | 영암군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남도 기념물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장동 마을에 있는 삼국 시대 방대형 고분.
[개설]
영암군에는 40개 군, 150기에 달하는 독무덤[甕棺墓]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시종면을 중심으로 25개 군, 100여 기가 모여 있다. 특히 내동리·신연리·옥야리에 가장 밀집해 있다.
[위치]
영암장동방대형고분(靈岩長洞方臺形古墳)은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장동 마을에 위치한다. 옥야리 일대에는 상촌에 19기, 신산에 5기, 서촌에 1기, 장동에 3기 등 총 28기가 분포되어 있다. 이 일대의 고분들은 나지막한 구릉을 따라 밀집해 있는데, 봉토가 거대하여 마을 사람들이 ‘동산’이라 부르는 방대형 고분은 장동 뒷산에 축조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영암장동방대형고분은 2010년 10월 문화재청 국립 나주 문화재 연구소 발굴조사에서 나무 기둥을 세워 석실 벽을 축조한 형태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축조 기법은 영산강 유역 고분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고, 가야 지역의 창녕 교동, 김해 대성동, 양동리 등에서 확인되는 독특한 무덤 구조로, 이 지역 묘제(墓制) 구조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
[형태]
일반적으로 분구(墳丘)가 둥근 모양인 것과 달리 밑부분부터 네모난 모양으로 봉분을 만든 방대형 고분이다. 기저부(基底部) 사각형의 평면은 밑변 길이 38m, 너비 35m이고, 상단부에 이르러서는 윗변 길이 18m, 너비 16m의 사각형으로 축소되었으며, 높이는 5.5m이다. 옥야리 지역의 고분 가운데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분구의 형태가 정연하게 유지되어 있어 방대형 고분 중에서도 으뜸이고 가장 규범적이다. 기저부 둘레에는 너비 약 1.5m, 길이 약 1m의 주구(周溝)[고분 주위를 두르는 도랑]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3년 현재 분구 지름 남북 29.98m, 동서 26.30m에 이르는 방대형에서 앞트기식 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 구덩식 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 독널무덤[甕棺墓], 널무덤[木棺墓] 등 다양한 매장 유구가 확인되었다.
특히 분구 중앙에 있는 앞트기식 돌방무덤은 장축이 3m, 단축 1.1m 정도의 세장방형(細長方形)으로, 4개의 나무 기둥을 세워 석실 벽을 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무 기둥을 세워 석실 벽을 축조한 형태는 영산강 유역 고분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고, 가야 지역의 창녕 교동, 김해 대성동, 양동리 등에서 확인되는 독특한 무덤 구조로, 영암 지역 묘제(墓制) 구조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
아울러 분구 축조 방법은 거미줄 형태의 분할 성토(分割盛土) 방식으로 방대형 분구 중심을 기준으로 회색 점토를 사용해 세로 방향으로 약 10등분하고, 가로 방향으로 2~3개 정도 연결한 후 그 사이를 적색 사질 점토와 회색 점토를 엇갈려 쌓았다. 이러한 분할 성토 방식은 가야 지역의 고분 축조 방식의 전형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왔으나, 영산강 유역에서도 그 사례가 분명하게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분구 축조 시 분할 기획의 의도는 비슷하지만, 세부적 성토 방식에서는 가야 지역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통적 분구묘 축조 방법을 기본으로 분할 성토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
다량의 옹관 무덤 및 옹관 및 토기 조각이 수습되었다. 분구와 고분 주위를 두르는 도랑에서는 일본에서 하니와[고분 내외부에 열 지어 세워 놓는 의식용 토기]로 불리는 원통형 토기가 다량 출토되어 영산강 유역 고대 장송 의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자료를 확보하였다. 매장 주체부와 주구(周溝) 내부에서 유공 광구 소호(有孔廣口小壺)·단경호(短頸壺)·직구 소호(直口小壺) 등 토기류, 철갑 조각·철촉·철부·철모 등 철기류, 곱은옥[曲玉] 및 유리구슬 등이 다량 출토되었다.
[현황]
영암장동방대형고분은 1986년 2월 7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2010년 발굴 조사 이후 정비 복원되어 영암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그동안 시종면 일대 고분군은 4세기 옹관 고분이 밀집 분포되어 초기 옹관 고분 사회의 중심 세력으로만 알려져 왔으나, 이번 영암장동방대형고분 발굴 조사를 통해 6세기 전후 시점에도 상당한 중심 세력이 존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