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장암리에 있는 구암사의 소장 자료.

[개설]

구암사(龜岩祠)는 1668년(현종 9) 영암의 향사우(鄕祠宇)로 창건되어 이후백(李後白)과 문익주(文益周)를 제향하다가 서명백(徐命伯)을 추배하여 삼현사(三賢祠)로 불렸다. 이후 1920년대에 문극겸(文克謙), 문맹화(文孟和), 곽추(郭樞)를 추배하였으나 1945년 이후백의 후손들이 위패를 청련사로 옮겨 현재는 모두 5위를 제향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강당인 양정재(養正齋) 건물이 남아 있다. 이곳에 구암사 관련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구암사 소장 자료는 고문서, 전적류, 기문으로 나뉜다. 고문서는 성책 고문서를 포함한 것으로 총 11건이다. 종류로는 1862년 관(關) 1건, 1846년 전령(傳令) 2건, 1868년 하첩(下帖) 2건, 1839년·1848년·갑진년 완문(完文) 각 1건, 1807년 구암사우 제역촌 절목(龜岩祠宇除役村節目) 1건, 1839년 의송(議送) 1건, 1847년 상서(上書) 2건, 1869년·1924년·1936년 통문(通文) 각 1건, 홀기(笏記) 1건, 간찰(簡札) 3건이다. 주요 내용은 사우의 세금 면제에 관해 관에 올린 소지, 이를 인정한 완문, 훼철 뒤에는 사원 복설을 위한 각종 진정서가 주종을 이룬다. 그 밖에 성책 고문서로 1803년, 1808년, 1845년, 연대 미상의 『구암 서원 청금안(龜岩書院靑衿案)』 4책이 남아 있다. 청금안은 구암 서원에 적(籍)을 두었던 유생들의 명단이다.

전적류인 『영암 구암 서원 사적(靈巖龜岩書院事蹟)』 1책은 제향 인물인 이후백과 문익주의 행장으로, 이후백의 행장은 1802년에 송시열이 지었고, 문익주의 행장은 신사준(愼師俊)이 지었다.

기문은 1687년에 문사고(文師古), 문봉의(文鳳儀)가 쓴 「양정재기(養正齋記)」와 문규성(文圭性)이 쓴 「흥학당 중수기(興學堂重修記)」가 있다.

[의의와 평가]

구암사 소장 자료는 조선 시대 구암사의 운영, 배향된 인물의 행적, 사우에 출입했던 유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써, 구암사의 연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