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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268
한자 宗敎
분야 종교/불교,종교/유교,종교/기독교,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곽승혁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초월적인 존재 및 깨달은 존재, 혹은 신을 믿고 따르는 모든 신앙 행위.

[천주교]

영암군에서 천주교 교인들이 모여 교우촌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은 광복 이후이다. 1954년 4월 천순임과 그의 남편인 정종완 외 영암에 거주하고 있었던 6명의 예비신자가 영산포 본당 주일 미사에 참례하였다. 1957년 10월 4일에 영암 공소가 확정되는데, 6·25 전쟁으로 인해 삶이 피폐된 영암 주민들에게 구호 물자를 지급하여 신도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1968년 8월 15일에 영암 공소는 본당으로 승격되고 골롬반회 소속 우 프란치스코 신부가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포교 활동을 전개하였다.

2012년 현재 광주 대교구 전남 서남부 지구에 속하는 영암군에는 영암 성당, 독천 성당, 신북 성당시종 공소, 도포 공소, 영보 공소, 군서 공소, 성재 공소가 있다. 그리고 영암군 삼호읍에 목포 지구에 해당하는 삼호 성당이 있다. 2011년 광주 대교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영암군 전체 인구의 4.81%로서 3,096명이 천주교인이다.

천주교 시설로는 신북면 갈곡리에 있는 까리따스 수녀원 농장이 있으며, 대표적인 교내 단체로 영암 지역의 독거노인과 결손 가정 등을 돕는 영암 천주교 빈첸시오회 등이 있다.

[개신교]

영암군에 세워진 개신교 교회들은 목포 선교부의 선교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목포 선교부는 미국 남장로교 한국 선교부가 1897년 10월 군산에서 열린 제6차 연례회의에서 설치를 결의했으며, 책임자로 벨(E. Bell)을 파송하였다. 이후 1940년 선교사들이 잠정적으로 철수하기까지 전라남도와 서해안 지역의 선교 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교육 시설과 복지 시설 그리고 교회를 세웠다. 전라남도 지역에 장로교회[대한 예수교 장로회, 한국 기독교 장로회]가 유독 많은 이유도 미국 남장로교에서 펼쳤던 선교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

영암군에 최초의 교회를 세운 선교사는 맥컬리(H. D. MaCallie)로, 영암 지역에는 맹현리 선교사로 널리 알려졌다. 맹현리 선교사는 1917년 영암읍 인근 지역에 영암읍 교회를 세웠으며, 후임으로 목포 선교부의 조하파 선교사와 유서백 선교사 등이 차례로 당회장직을 역임하였다. 맹현리 선교사가 목포 선교부에서 활동한 시기는 1908년부터 1927년까지이며, 서남해 지역의 여러 섬들과 목포 인근 시군에서 선교 활동을 펼쳤다.

영암군 지역의 대표적인 초기 교회는 영암읍 교회를 비롯하여 구림 교회, 독천 교회, 매월 교회, 삼호 교회, 상월 교회, 서호 교회, 신흥 교회, 천해 교회 등을 들 수 있다. 2012년 현재 영암군에는 6개 교단 103개의 교회가 있으며, 가장 큰 교단은 한국 기독교 장로회이고 다음으로 대한 예수교 장로회가 큰 교세를 이루고 있다.

[유교]

유교는 중국의 춘추 시대 말기에 공자가 체계화한 사상인 유학을 종교적 관점에서 이르는 말이다. 유교는 인(仁) 사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성인들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을 수양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유교가 다른 종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후 세계의 삶을 준비하는 것보다 현실의 삶 속에서 인간 본질의 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유교를 종교적 측면은 경천사상에서 볼 수 있다. 이는 우주와 인간을 주재하는 상위의 존재에 대한 경외감을 담고 있다. 인간의 책무와 도리를 중시하는 덕(德)을 수행함으로써 인간이 마땅히 가야할 길인 도(道)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은 경천애인의 마음을 품게 되고 하늘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유교의 주요 경전은 사서오경이다.

영암군의 유교 문화는 삼국 시대에서부터 시작한다. 4세기 중엽 백제의 근초고왕은 왕권 강화를 위해 유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당시 배출된 유학자 중 왕인 박사는 영암군의 대표적인 역사 인물로서, 일본에서도 아스카 문화를 꽃피운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현재 영암군에 남아 있는 대표적인 유교 교육 기관으로 영암 향교, 녹동 서원, 죽정 서원 등이 있다. 영암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백성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운 기관으로 1420년(세종 2)에 영암 지역에 처음으로 지어졌다. 이후 임진왜란과 1918년 그리고 6·25 전쟁 때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되었다. 1951년에 대성전을 재건축하였고, 1963년 동재와 서재를, 그리고 1969년 명륜당을 재건하였으며 나머지 건물들은 이후 차례로 지어 현재의 향교를 복원하였다.

영암의 서원·사우는 24개소가 있다. 국가로부터 사액을 받은 것은 녹동 서원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후손이나 문인에 의하여 건립된 것이며, 8개소가 문중 사우이다.

[불교]

불교는 교조인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진리를 깨우침으로서 부처가 된 뒤, 입적하기 전까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교화할 목적으로 설파한 내용을 가르치고 있는 종교이다. 불교는 소승 불교 및 대승 불교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게 발전하여 왔으며, 경전도 여러 가지가 새롭게 편찬되어 왔다.

불교가 국내에 가장 먼저 유입된 곳은 고구려로서 372년(소수림왕 2)에 전래되었으며, 삼국 시대 당시 영암이 포함되어 있었던 백제에는 384년(침류왕 1)에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에 의하여 전파되었다. 당시 영암 지역에서 발달한 초기 불교문화는 일본의 아스카 문화를 꽃피우는 근간이 되었다.

영암군 지역의 불교는 크게 대한 불교 조계종, 대한 불교 법화종, 대한 불교 미타종 등의 종파로 나누어져 있다.

대한 불교 조계종은 현재 네 개의 사찰이 종단에 등록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사찰은 도갑사가 있다. 도갑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22 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며, 통일 신라 말에 신라의 4대 고승 가운데 한 명인 도선 국사가 창건하였다. 현재 도갑사에는 영암 도갑사 해탈문, 영암 월출산 마애 여래 좌상 등 국보가 있으며, 영암 도갑사 석조 여래 좌상, 영암 도갑사 목조 문수·보현 동자상, 도갑사 오층 석탑 등의 보물을 비롯한 많은 중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사찰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6·25 전쟁을 겪으면서 많이 소실되었으나 차츰 옛 가람의 불사를 복원하고 있다.

대한 불교 법화종은 현재 세 개의 사찰이 종단에 등록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사찰은 천황사가 있다. 천황사는 1995년 1차 발굴 조사를 통해 본래 명칭이 사자사로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적을 볼 때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중건되었을 것이라 추정되며,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46년(인조 24) 중창된 뒤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영암군에 있는 대한 불교 미타종은 여운사가 등록되어 있다.

2010년 현재 영암 지역에는 20여 개의 사찰들이 있는데, 도갑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규모가 작은 암자급 사찰들이다. 이 중 조계종에 소속된 사찰은 도갑사·축성암·법흥사·망월사·대혜사 등이고, 대한 불교 법화종에 소속된 사찰은 천황사·만덕사·선왕사 등이다.

[신종교]

영암 지역에는 1970년대에 신종교들이 대거 유입되었으며, 대표적인 단체로는 원불교, 통일교, 한국 SGI, 여호와의 증인이 있다.

원불교소태산 박중빈이 제창한 종교 단체로서 20세기 초반에 등장하였다. 원불교 영암 교당은 1969년에 목포교당 김해봉 교도 외 몇 사람이 영암군 번영회 사무실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이 후 1970년 4월 초대 원불교 최영명 교무가 부임함으로서 교당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현재 영암군에는 두 개의 원불교 교당이 운영되고 있다.

통일교는 20세기 중반 문선명이 창시한 종교 단체이다. 기본적으로는 그리스도교와 유사하나, 문선명을 재림한 메시아로 믿는 것이 다르다. 영암군에 있는 통일교는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 협회 통일 교회로 1960년 군서면 모정리에 처음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영암읍 남풍리통일교 가정 교회가 있어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SGI는 니치렌[日蓮]의 불법을 수행하고 실천하는 종교 단체이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부터 일련정종 불교회 남묘호렌게쿄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영암군에는 1974년에 유입되었다. 이후 단체명을 한국 SGI로 변경하였으며, 2007년 영암 지역은 전남 제2 방면으로 편입되었다. 현재 영암군에는 한국 SGI 영암 문화 회관 한 개의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여호와를 신앙으로 하는 종교 단체로서 국내에서는 1952년 워치타워 성서 책자 협회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영암군에는 1973년 유입되었다. 현재 영암군에는 두 개의 왕국 회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영압읍 교동리삼호읍 난전리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문헌]
  • 영암군지 편찬 위원회, 『영암군지』(영암군, 1998)
  • 「‘미국 남장로교 한국 선교부’의 목포 스테이션 설치와 운영」 (『종교 연구』53, 한국 종교 학회, 2008)
  • 대한 불교 조계종(http://www.buddhism.or.kr)
  • 여호와의 증인(http://www.jw.org/ko)
  • 영암군 문화관광(http://tour.yeongam.go.kr)
  • 영암군(http://www.yeongam.go.kr)
  • 원불교(http://www.won.or.kr)
  • 천주교 광주 대교구(http://www.gjcatholic.or.kr)
  • 한국 SGI(http://www.ksgi.or.kr)
  • 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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