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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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어패류를 소금에 절여 저장 식품으로 만들어 먹던 향토 음식.
[개설]
영암군에서는 가까운 바다에서 잡힌 어패류를 소금에 절여 젓갈로 만들어 먹었다. 특히 숭어창자젓, 모치젓, 새우젓 등이 유명하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여서 어패류의 자원이 풍부하고 다양하다. 그래서 물고기를 많이 잡았을 때에는 소금에 절여 저장했는데, 이것이 지금의 젓갈로 계승되었다. 젓갈에 관해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문왕 조에 “예물로 보내는 비단이 15수레이고 쌀, 술, 기름, 꿀, 간장, 된장, 포, 젓갈이 135수레였다.”라는 기록이 최초로 보인다.
옛날부터 영암 오일장, 독천장, 신북장은 농산물의 집산지이고, 가까운 바다에서 잡힌 여러 가지 어류가 모이는 어물(魚物)의 집산지였다. 그래서 다양한 어류들을 젓갈로 갈무리해 보관해 놓고 먹었는데, 특히 숭어창자젓, 모치젓, 새우젓 등이 유명하다. 아울러 민물 새우로 만든 토하젓은 소화가 잘 되어 영암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유명하다.
[만드는 법]
젓갈을 담그기 위해서는 우선 생선을 깨끗이 손질한다. 적당한 항아리에 손질한 생선과 소금을 섞어서 차곡차곡 담고서 뚜껑을 밀봉해 해충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발효되기를 기다린다. 점차 생선의 모양새는 없어지고 액체로 변하는데, 이때 체에 찌꺼기를 거르면 액젓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숙성된 젓갈은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기도 하고, 반찬으로 먹을 때는 잘게 썰어 다진 파와 마늘, 식초, 고춧가루, 풋고추 등을 넣고 무치면 된다.
숭어창자젓은 숭어의 내장을 모아 담근 것이고, 토하젓은 살아있는 민물 새우에 알맞은 양의 소금을 넣어 만든 것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젓갈을 담그는 어패류의 종류와 방법은 집안이나 고장마다 다르다. 하지만 주로 그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어패류를 젓갈로 만들어 먹고, 숙성된 젓갈은 김치를 담그는데 사용하거나 반찬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