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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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창꽃[진달래꽃]을 쌀가루와 섞어 떡으로 만들어 먹던 향토 음식.
[개설]
주로 봄철, 특히 삼짇날인 음력 3월 3일에 창꽃을 쌀가루와 섞어 떡으로 만들어 먹었다.
[연원 및 변천]
영암군에서는 진달래꽃을 참꽃, 철쭉꽃은 개꽃이라고 부른다. 진달래꽃과 철쭉꽃은 똑같이 철쭉과에 속하면서 봄에 피지만 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철쭉은 잎이 꽃보다 먼저 난다.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지만 철쭉꽃은 먹을 수가 없다.
진달래꽃은 칡이나 아카시아, 쑥 등과 함께 구황 식물이다. 영암군에서는 봄철 진달래꽃이 필 때 꽃을 따서 떡을 만들어 먹거나 전으로 부쳐 먹었다.
[만드는 법]
창꽃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진달래꽃을 따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 쌀은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둔다. 준비한 진달래꽃을 불린 쌀과 섞어서 소금을 넣어 곱게 빻은 후 체에 한번 내린다. 시루 밑에 베 보자기를 깔고 물을 뿌린 후 진달래꽃을 넣은 쌀가루를 안친 다음 쪄 내면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떡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크게 찐 떡, 친 떡, 지진 떡, 삶은 떡 등으로 나뉜다. 물에 불린 멥쌀이나 찹쌀을 빻아 가루를 시루에 안치고 김으로 익혀 내면 찐 떡이 되고, 찹쌀 등을 쪄서 절구나 떡판 등에 쳐서 만들면 친 떡이 된다. 지진 떡은 찹쌀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지지는 것이고, 삶은 떡은 끓는 물에 삶아 건진 뒤 고물을 묻혀 만드는 것이다. 창꽃떡은 주로 지진 떡으로 해 먹지만, 찐 떡이나 친 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창꽃떡은 봄철에 진달래꽃이 필 때 해 먹을 수 있는 계절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