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563 |
---|---|
한자 | 癨亂治療 |
이칭/별칭 | 곽란(霍亂) 치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집필자 | 선영란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곽란을 치료하기 위해 행하는 민간 의례.
[개설]
곽란(癨亂)은 급성 위장병의 하나로, 더위를 먹거나 체하여 배가 몹시 아프고 설사와 구토를 하는 증세를 보인다. 보통 찬물을 급히 마시거나 몹시 화를 냈을 때, 찬 기운이 몸에 스며들었을 때, 뱃멀미나 차멀미가 생겼을 때 위가 동요하고 손상되어 일어난다.
[절차]
영암군에서 곽란 치료를 위해 행하던 민간 의례는 다음과 같다.
1. 영암읍 춘양 1구 사례
곽란을 치료하려면 물을 바가지로 떠다가 그 물을 지붕에 뿌리는데,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을 다시 바가지에 받는다. 물을 뿌리고 받는 것을 세 번 반복하여서 받은 물에 문고리를 씻은 후, 그 물을 환자가 마시면 낫는다고 한다.
2. 신북면 유곡리의 원유곡과 옥정 마을 사례
원유곡 마을 주민 정찬문 씨는 “배가 벼락같이 아픈 것”이 곽란이며, 특히 체하면 곽란이 난다고 한다. 곽란이 나면 낫을 들고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마루 이엉의 한가운데를 낫으로 갈라서 활짝 젖혀 놓는다. 그렇게 하면 곽란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곽란이 일어나면 인동 넝쿨을 삶아 먹기도 하고, ‘지시락물’이라고 하여 초가지붕에 물을 끼얹어서 떨어지는 물을 쪽박에 받아서 마신다. 이때 마시는 물은 여러 번 지붕에 끼얹기를 반복하여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