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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401643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남도 영암군
집필자 박종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윷놀이 - 전라남도 영암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추석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윷을 던진 후 나온 윷 패에 따라 윷말을 써서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

[개설]

윷놀이 는 원통의 나무를 둘로 갈라 만든 네 개의 윷을 던져 그것이 나타내는 윷 패에 따라 4개의 윷말을 움직여 먼저 윷판을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이다.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잡을 수도 있고, 윷말을 쓰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경기이다.

[연원]

윷놀이 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성호사설(星湖僿說)』 만물문(萬物門) 사도(柶圖)에 보면 “말은 꼭 네 필로 함은 사시를 상징한 것이고, 윷은 둥근 나무 두 토막을 쪼개어 대통처럼 네 개로 만들어, 엎어지게도 하고 자빠지게도 함은 음양(陰陽)을 상징한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붉은 싸리나무 두 토막을 각각 반으로 쪼개어 네 쪽으로 만든 것을 윷[柶]이라고 한다. …… 윷판에는 29개의 동그라미 점을 그린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던지는데 각각 말 네 개씩 쓴다. 도는 한 밭씩 가고, 개는 두 밭, 걸은 세 밭, 윷은 네 밭, 모는 다섯 밭씩 각각 간다. 밭 중에는 돌아가는 길과 질러가는 길이 있어 말이 빨리 가는가 늦게 가는가에 따라 내기를 결정한다. 이 놀이는 정초에 가장 성행한다.”라고 하면서 윷놀이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도구로는 윷과 윷판, 그리고 말이 필요하다. 윷판을 놓고 윷을 던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면 놀이를 할 수 있는데, 방안에서부터 너른 마당까지 다양한 곳에서 판을 펼칠 수 있다.

[놀이 방법]

최소 두 명 이상이면 놀이가 가능한데, 먼저 윷을 던질 순서를 정한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네 개의 윷을 던진다. 윷이 한 개가 잦혀지고 세 개가 엎어지면 ‘도’, 두 개가 잦혀지고 두 개가 엎어지면 ‘개’, 세 개가 잦혀지고 한 개가 엎어지면 ‘걸’, 네 개가 다 잦혀지면 ‘윷’, 네 개가 다 엎어지면 ‘모’라고 한다.

이때 도는 한 발, 개는 두 발, 걸은 세 발, 윷은 네 발, 모는 다섯 발을 갈 수 있다. 이렇게 말판을 돌아 처음 출발한 자리에 말들이 다 나오면 이긴다. 또한 자기편 말은 함께 업어갈 수 있으며, 상대편 말에 잡히기도 한다. 상대방에게 잡히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울러 상대편 말을 잡으면 한 번 더 윷을 던질 수 있으며, 윷이나 모가 나와도 한 번 더 던질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암군 군서면 동계 마을이나 덕진면 노송리 등 영암 지역에서는 이나 추석 등에 윷놀이를 하고 논다. 영암 지역에서 사용하는 윷은 탱자나무를 잘라 만든 밤윷이다. 보통 간장 종지 같은 것에 넣어 손바닥으로 덮어 쥐고 흔든 다음 윷만 바닥에 뿌려 던진다. 명절 때 가족끼리 집안에서 행하기도 하지만, 결혼식 등 마을 모임이 있을 때 윷판을 벌여 놀기도 한다.

[현황]

지금도 영암군에서는 마을의 행사가 있거나 모임이 있으면 가끔씩 윷놀이가 행해진다. 또 명절 때 가족들끼리 윷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길이가 긴 장작윷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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