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7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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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昇天-白龍 |
이칭/별칭 | 승천한 백룡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역리 백련동 |
집필자 | 정성경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 「하늘로 승천한 백룡」,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승천한 백룡」으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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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하늘로 승천한 백룡」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역리 백련동 |
성격 | 민담|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마을 사람들|이무기 한 쌍 |
모티프 유형 | 이무기의 폐해|용으로 변한 이무기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역리 1구에 전승되는 마을 이름에 얽힌 이야기.
[개설]
「하늘로 승천한 백룡」은 영암읍 역리(驛里) 1구 백연동(白淵洞)이라는 작은 자연 부락에 전해 오는 전설이다. 마을 뒤에 깨진 바위에 용이 승천한 흔적이라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된 내용을 보완하였다.
[내용]
영암의 한 마을 뒤 작은 연못 옆에 오래전부터 이무기 한 쌍이 사는 굴이 하나 있었다. 이무기들은 얼마나 심술궂은지 조금이라도 마을 사람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괴질이 돌게 하거나 농사를 망치게 하였다. 심지어 젊은 사람이 비명횡사도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이무기를 달래기 위해 설이 다가오면 연못가에 가서 정성스레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어느 해 제를 지낸 뒤에 갑자기 사방이 어두워지더니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폭우가 쏟아지고, 우르릉 쾅쾅 천둥과 번개가 쳤다. 한참 뒤에야 비바람이 멈추고 사방에 정적이 흘렀다.
사람들이 하나 둘 문밖으로 나와서 주위를 둘러보자 오색영롱한 빛이 하늘에서부터 뻗어 나오더니 바위가 갈라지는 것 같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한 쌍의 하얀 용이 하늘로 올랐다. 굴속에 살던 이무기들이 마침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한 것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 것을 매우 기뻐하며 다시 한 번 하늘에 감사 제사를 지냈다.
그 후로 마을은 ‘하얀 용이 승천한 자리’라는 뜻에서 백룡동(白龍洞)으로 불렸다가 후에 백연동(白淵洞)으로 바뀌었다. 제사를 지내는 풍속은 사라졌지만 백룡이 승천한 자리에는 아직도 갈라진 바위가 흔적으로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하늘로 승천한 백룡」은 ‘이무기의 폐해’, ‘용으로 변한 이무기’가 기본 모티프이다. 마을 사람들이 마을 뒤에 살던 이무기 때문에 흉액을 겪다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는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이러한 모티프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다.